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풍요와 격차: 기술 혁신 시대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제9회 서울시창작공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2009년부터 시작한 서울시창작공간 국제 심포지엄은 '예술가의 작업실'(지난해), '젠트리피케이션과 도시재생'(2015년) 등 해마다 이슈와 쟁점이 되는 주제를 놓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장이다.
올해 심포지엄은 구글 인공지능 화가 '딥 드림(Deep Dream)'이 그린 그림이 1억원에 낙찰되고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으로 작곡된 80초짜리 피아노곡이 발표되는 등 기술 발전에 예술가들이 어떤 어려움에 직면했으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위한 자리다.
서울과학기술대 박소현 교수의 사회로 '노동 없는 미래'의 저자 팀 던럽(Tim Dunlop), 미국의 문화혁신센터(Center for Cultural Innovation) 대표 앤지 킴(Angie Kim), 전 토론토대학교 조중걸 교수와 포스텍 임경순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팀 던럽은 '예술과 예술노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달라질 예술작업과 예술을 통한 생계유지 방식을 내다보고 변화의 가능성과 가치 분배 등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기술이 예술의 창작과 소비에 미치는 영향' '인공지능(AI)과 예술' '역사 속의 과학기술과 예술' 등이 이번 심포지엄의 토론 주제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고도화된 로봇,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사회가 가까워지면서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 앞에 예술가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걷어내고 기술의 진보가 가져올 내일의 실체를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균 기자/ 전자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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