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건강보험삼사평가원에 따르면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에서 각 평가지표를 취합한 종합점수를 산출해 의료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했다.
2015년 대장암 수술 환자가 발생한 252개 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 기준(수술 건수 10건 이상 기관, 보조요법 영역 8개 지표 중 5개 이상 발생기관)에 해당되는 기관은 134개에 달했다. 그 중 1등급이 119개 기관으로 전국 각 지역에 분포했다.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대장암으로 수술을 한 252개 의료기관과 만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는 (진단영역)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여부, (수술영역)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최소한의 임파절 절제 여부, (항암제영역)수술 후 항암제 투여 여부 등의 영역에서 총 21개 지표에 걸쳐 이뤄졌다.
주요 지표별 평가결과를 보면 거의 모든 지표가 평가를 거듭할수록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심평원은 분석했다.
진단영역에서 수술 전 정밀검사 시행률은 96.1%로 1차 평가(82.1%) 대비 14.0%p 향상됐다.
수술시 암 병기를 명확하게 결정하고 치료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최소 12개 임파절을 절제하고 병리검사를 실시했는지 평가하는 '12개 이상의 국소 임파절 절제 및 검사율'은 95.0%로 1차 평가(82.2%) 대비 12.8%p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절제술의 완전성에 대해 평가하고 기록했는지를 보는 '절제술의 완전성 평가 기록률'은 98.2%로 1차 평가(93.7%) 대비 4.5%p 향상됐다.
특히 대장암 절제술 후 재발방지 및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항암제를 투여한 비율은 96.2%로 1차 평가(56.9%) 대비 39.3%p의 높은 향상률을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에서 각 평가지표를 취합해 종합점수를 산출한 의료기관 가운데 1등급으로 지정된 병원은 아래 119개 기관이다.
대장암은 육류 섭취를 즐기는 서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이었으나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서구식 식습관, 노령화 등의 영향으로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5차 적정성평가 대상의 특징을 보면 성별로는 남성(59.2%)이 여성(40.8%) 보다 약 1.5배 많았고, 연령층은 50대~70대가 7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장암 병기별로는 종양이 국소림프절을 침범한 3기에 발견되는 환자가 36.4%로 가장 많았고, 4기에 발견된 환자도 14.4%였다.
정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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