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로이슈의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19세 이상 경기도민 805명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선호도' 관련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 이같이 나타났다.
차기 경기도지사로 누구를 지지하냐는 질문에 도민들은 이재명 시장(46.1%)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위는 남경필 경기도지사(15.7%)다. 뒤를 이어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6.5%),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3.9%),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3.6%)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지지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7.2%,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2.5%였다.
이재명 시장은 20대 이상 50대 미만의 연령층에서 과반수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여(20대 54.2%, 30대 65.9%, 40대 56.0%)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50대 31.9%, 60세 이상 24.1%로 확연히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이재명 시장에게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곳은 북서해안권(54.4%)이었다. 타 지역은 대체적으로 평균에 수렴했다.
경기도지사 후보군들을 여당 인사들로 한정한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는 이재명 시장이 52.8%로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도를 나타냈다. 2위를 차지한 김진표 의원이 5.4%에 불과했다. 타 후보군들은 민주당 전해철 의원(4.9%), 최성 고양시장(2.4%), 최재성 전 의원(2.0%), 양기대 광명시장(1.1%), 김만수 부천시장(0.8%) 수준으로 미미했다.
경기도지사 후보군들을 야당 인사들로 한정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심상정 전 대표가 2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경필 경기지사(19.7%), 원유철 의원(10.0%)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야권 후보만 조사할 경우 정의당 후보가 1위가 나오는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주 서울시장 야권 후보군 선호도 문항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17.4%)보다도 심 전 대표가 지지율이 높은 것은 인지도와 호감도 차이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 경기도정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40.7%가 '만족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변해 불만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편'이라는 답변은 28.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7%였다.
도정에 대해 가장 많이 '만족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변한 연령대는 30대와 40대로, 각각 47.4%, 45.7%가 이같이 답했다.
지역별로는 도정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편'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한 지역은 남동내륙권(47.1%), 남부중심권(44.8%)이었다. '만족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적은 곳은 남부외곽권(23.4%) 지역이었다. 도정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북부내륙권(31.8%)과 북서해안권(30.4%) 순이었다.
* ▲남서해안권 : 부천, 안양,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남부중심권 : 수원, 용인. ▲남부외곽권 : 안산, 평택, 화성, 안성, 오산. ▲북부내륙권 : 남양주, 의정부, 양주, 구리, 포천, 양평, 동두천, 가평, 연천. ▲남동내륙권 : 성남, 이천, 광주, 하남, 여주. ▲북서해안권 : 고양, 파주, 김포.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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