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0일 오후 3시,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지석영홀에서 ICT 기반의 의료 빅데이터 공동연구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체결식은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등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세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품질 의료 빅데이터와 ICT,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 빅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병원 중심의 산·학·연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여러 의학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함으로써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 ICT 기반 의료 빅데이터 활용 관련 연구 협력, △ 의료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기술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 각 기관이 보유한 지식의 공유와 확산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임상, 유전체, 영상 정보 등 다양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진단·치료·예방·예측 모델 구축, 의약품 비교효과 분석 등 미래 정밀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의 연구 성과를 창출해 결과적으로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업무 협약을 토대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법적 인프라 구축과, 나아가 국내 정책과 제도를 고려한 현실적이며 정교한 정책 마련을 위해서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국내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은 최신 IT 기술과 빅데이터, 첨단의료가 결합한 개인맞춤형 정밀의학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빅데이터를 포괄하는 의료정보 분야는 산업계와의 협업과 소통을 활용하는 방안이 중요한 만큼 관련 학계 및 산업계와 협력하고 특히, 데이터의 활용에서 보안에 대한 표준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의료 빅데이터의 주도권을 얻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병원 간 협력을 통해 데이터 표준화 등 바람직한 의료 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서울아산병원이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고품질 임상 데이터에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한국인의 특성에 꼭 맞는 정밀의료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헬스케어 연구 분야에서 빅데이터는 미래 가치와 활용 전략이 무한한 영역인 만큼, 앞으로 병원은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 사업에 국가적인 비전을 갖고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오늘 협약식이 의료 빅데이터 연구의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어 국가 전체적인 의·과학연구 인프라의 수준을 한층 높이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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