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아테라' 흥행 기대치↑…실적·이미지까지 '업그레이드'

금호건설, 브랜드 교체 통해 분양 흥행·시장 입지 재정립

임이랑 기자

2025-04-28 17:15:23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투시도. ⓒ금호건설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투시도. ⓒ금호건설
[빅데이터뉴스 임이랑 기자] 금호건설이 아테라 브랜드 론칭을 통해 국내 주택건설업계 내 인지도와 수주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단순 분양 실적 개선을 넘어 금호건설 브랜드 가치와 시장 내 위상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평가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아테라(ARTERA)' 브랜드 론칭 이후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 주택사업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고 전했다.

앞서 금호건설은 지난 2021년 기존 공식 회사명인 금호산업을 금호건설로 바꾸며 아파트 브랜드 중요성이 커지는 건설업계 환경에서 속에서 지속적인 수주 성장을 위해 브랜드를 새롭게 교체했다.

이에 지난 2023년 예술(Art), 대지(Terra), 시대(Era)를 조합한 새로운 브랜드 아테라를 선보였다.

금호건설이 아테라를 선보일 당시 우여곡절도 많았다. 지난 2003년 금호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어울림'을 도입한 이후 약 20년간 어울림과 '리첸시아'(주상복합 프리미엄 아파트)를 앞세워 주택사업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어울림은 중위권 브랜드로 정체됐으며, 리첸시아는 금호건설 대표 브랜드로 각인되지 못하는 한계를 나타냈다.

이에 금호건설은 지난 2021년부터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나섰지만, 고금리·고물가·경기침체 등의 대외 악제로 브랜드 론칭을 약 2년간 미뤄가며 최적 타이밍을 기다렸다. 이렇게 탄생한 아테라는 '당신의 삶을 비추는 아름다움'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아파트와 주상복합에 모두 적용되는 통합 브랜드로 탄생했다.

아테라 로고. ⓒ금호건설
아테라 로고. ⓒ금호건설

아테라 앞장, 분양 실적·흥행 '다 잡았다'

금호건설 아테라가 첫 적용된 단지는 청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다. 지난해 7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고양 장항 아테라 △인천 검단 아테라 등도 각각 30.7대 1, 16.9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을 달성했다.

특히 해당 경쟁률 모두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는 평가다. 지난 한 해 동안 금호건설은 7개 단지, 6168가구를 공급하며 평균 청약 경쟁률 20.7대 1을 기록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청주, 고양, 인천 등 주요 분양지에서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아테라를 앞세운 금호건설의 브랜드 파워가 어느정도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금호건설은 대전 대동2주거환경 개선사업, LH가 발주한 '평택 고덕 A63·64블록', '오산 세교 A-12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굵직한 수주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플랜트 부문에서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하며 ’천연가스 공급시설 공사‘의 맹주로서 그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2022년에 금호건설은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천연가스 공급시설 공사 등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공사에서 다양한 결실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금호건설은 인기 지역에 아테라를 적극 선보이면서, 플랜트 등 비주택 부문에서도 강점을 살려 수주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와 건설업계 모두 아테라에 대한 신선함과 차별성에 주목한 것 같다"며 "브랜드 교체를 통해 중위권 이미지에서 벗어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내다봤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단순히 브랜드만을 바꾼 게 아닌 상품성 전체를 업그레이드 했다"며 "아테라만의 인테리어, 외관, 조경 부문에서 큰 변화가 생겼으며, 이러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아테라 브랜드 통해 주택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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