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향해 시동 건 이낙연, 광주서 '7공화국' 기조연설

10일 개헌 관련 시국토론회 연단 올라
야권 유력 주자 李…정치 행보 본격화

성상영 기자

2025-02-09 10:11:29

이낙연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0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개헌 관련 시국토론회 연단에 오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대권을 향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인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광주 동구 전일빌딩 다목적 강당에서 '국민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 시국토론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전 총리에게는 지난해 4월 제22대 총선 이후 광주 시민을 만나는 첫 정치 토론회다.

이 전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심판에 이르는 극심한 혼란과 행정·입법·사법 위기를 진단한다. 이와 함께 현 정세에 관한 해법을 제시하고 현행 6공화국 헌법에서 한 발 나아간 '7공화국'을 화두로 던질 예정이다.

새미래민주당 측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극단 정치를 제어하고 합리적인 책임 정치의 길을 열도록 모든 정치 세력과 시민의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는 국가과제연구원 관계자는 "이 전 총리는 정부의 파탄, 거대 야당의 폭주, 행정 권력과 입법 권력의 충돌, 사법부 불신과 국민 분열이라는 대한민국의 최대 약점과 취약성을 비판하고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전환을 포함한 개헌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대 정당의 극단 정치 종식을 위해 합리적 책임 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민주주의를 봉쇄하는 극단적 지도자와 강성 지지자들의 합작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는 생각을 시민들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국토론회는 국가혁신개헌운동본부와 김대중추모사업회, 국가과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다. 주제발표는 이영재 한양대 제3섹터연구원 교수와 김성환 군산대 철학과 교수가 맡고 김선량 서울시립대 법학연구소 연구원, 박진영 목포대 행정학과 교수, 박원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전 상임이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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