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친환경차 필두 1월 美 판매 역대 동월 최대 '한국경제 구원투수 부상'

성상영 기자

2025-02-03 13:12: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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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1월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실적은 최근 급격하게 내수 시장 전반이 가라앉고 있는 한국경제 희망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13.1% 증가한 11만6362대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현대차가 14.6% 늘어난 5만9355대, 기아가 11.6% 증가한 5만7007대를 팔았다.

특히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13.7% 늘어난 4852대를 판매했다. 이중에서도 GV70(2021대), GV80(1604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는 각각 역대 1월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호실적은 하이브리드차(HEV)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 강세에서 비롯했다.

현대차그룹 친환경차는 30.3% 증가한 2만3338대 팔린 가운데 HEV가 47.3% 늘어난 1만6591대, 전기차(EV)가 1.8% 늘어난 6747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로 커졌다.

HEV에선 투싼 하이브리드(5042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2807대), 싼타페 하이브리드(2667대), 카니발 하이브리드(1772대), 쏘렌토 하이브리드(1627대) 등 순으로 팔렸다. EV에선 아이오닉5 2250대, EV6 1542대, 아이오닉6가 871대가 판매됐다.

한편, 기아 신차 K4는 지난달 1만1410대가 팔리며 기아의 미국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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