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글로벌 'AI 비서' 에스터 공개…3월 북미 시장서 테스트

최효경 기자

2025-01-08 15:43:31

SK텔레콤이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CES 2025에서 선보이고, 구체적 서비스 실체를 공개하는 등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CES 2025에서 선보이고, 구체적 서비스 실체를 공개하는 등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CES 2025에서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Personal AI Agent·PAA) '에스터(Aster)'를 선보이며 정식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다.

에스터는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 준비 중으로, SK텔레콤이 미국 현지에서 에스터를 소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터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에이전트로 'Life Management(일상 관리)'라는 핵심 가치를 지향한다.

에스터는 크게 ▲계획(Planning) ▲실행(Execution) ▲상기(Reminders) ▲ 조언(Advice) 등 네 가지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우선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준다.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할까'라고 물으면 에스터는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제안을 통해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적절한 계획을 세워준다. 이용자가 공연 관람을 원할 경우, 적합한 공연을 추천하고 공연 장소 주변의 식당과 교통편까지 상세히 소개한다.

에스터는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하도록 도와준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서드 파티(3rd Party)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 SKT 구상이다.

예정된 계획 상황을 다양한 형태로 알림으로써 이용자가 일정을 놓치지 않게 하며, 능동적이고 적절한 제안으로 이용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도 SKT가 에스터에 기대하는 역할이다. 가령 라스베이거스로 출장 온 이용자에게 '다음주가 당신의 딸 생일이네요. 출장 중 기념품을 구매하는 건 어떠세요?'라고 묻는 식이다.

한편 SKT는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등의 파트너십도 추진하고 있다.

SKT는 오는 3월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에스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CES 기간부터 베타 서비스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SK그룹 전시관과 웹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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