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금속, 주가 급등…계열사-현대차 '빅딜'에 주물소재 납품 부각

김준형 기자

2024-12-05 06:02:32

대동금속, 주가 급등…계열사-현대차 '빅딜'에 주물소재 납품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동금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동금속 주가는 종가보다 1.44% 오른 7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동금속의 시간외 거래량은 3511주이다.

대동그룹 동력전달장치 제조계열사 대동기어가 현대자동차와 현대트랜시스에 1조2398억원 규모의 전동화 부품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6년까지다.

1조2398억원은 지난해 기준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4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매출은 실제 개별 발주서(PO)가 접수되는 시점부터 발생한다.
대동기어는 현대차에 전동화 구동 시스템 e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앗세이(ASS’Y)’를 공급한다. 앗세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핵심 부품으로 변속기에 동력을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대동기어는 현대트랜시스에 해외 전기차용 플랫폼 감속기 모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전기차용 감속기 모듈은 전기차 동력전달의 3대 핵심 부품으로, 현대트랜시스는 대동기어의 감속기 모듈 부품을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쿠페 등 전 차종에 탑재할 예정이다.

대동기어는 올해 초 현대차에 1836억원 규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Output Shaft Sub Ass’y)’ 부품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까지 합쳐 전기차 부품으로 올해에만 1조4234억원의 누적 수주를 올렸다.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듈화 부품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구축한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 생산, 영업 등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전동화 부품 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대동기어는 현대차∙기아그룹, 한국GM,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동 등에 자동차, 중장비, 농기계 장비의 내연기관 동력전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2년에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핵심 부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소식에 대동금속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대동금속은 실린더헤드 외 산업기계 주물소재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모기업인 대동과 대동기어에 농기계 주물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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