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금양 주가는 종가보다 7.59% 오른 2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양의 시간외 거래량은 12만6229주이다.
이는 금양이 자기주식 처분 결과 보고서와 함께 공급계약 소식을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금양은 자사주 100만 주를 1주당 2만5431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후 금양이 보유한 자사주는 912만4626주로, 총가액은 687억3344만 원 규모다.
이와 함께 금양은 공급계약 소식도 전했다. 금양의 미국 시장 진출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금양이 미국 나노텍 에너지사와의 유통계약 이후 첫 확정물량 발주서(PO)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금양은 4일 미국 나노텍 에너지사로부터 단계별 발주 계획에 따른 2025년 PO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금양은 지난 9월19일 나노텍 에너지사와 6년간 2조3000억원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유통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PO 접수로 금양은 내년 4월부터 나노텍 에너지사에 21700-50E 원통형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구체적인 발주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간 공급 규모는 5790만달러(약 812억원)에 달한다.
금양이 공급할 21700 원통형 배터리 발주물량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무정전공급장치(UPS) 중심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금양 관계자는 "우리 원통형 배터리는 범용성과 경제성이 뛰어나 전기자동차는 물론 드론, 방산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었다"면서도 "이번 나노텍 에너지 발주물량은 UPS 장치 중심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UPS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의 확산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연산을 처리하기 위해 24시간 가동돼야 하는데 다양한 원인으로 전원이 잠깐이라도 끊기는 경우,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비상 상황에도 끊김 없는 전력 공급이 가능한 UPS는 필수적인 에너지 공급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금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 당사의 배터리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금양 임직원 모두는 기장 드림팩토리2의 조속한 준공과 양산시스템의 조기 가동으로 예약된 납품 일정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