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 주가 급등…"주주가치 제고" 자사주 취득에 43억 쏜다

김준형 기자

2024-12-04 05:43:48

GST, 주가 급등…"주주가치 제고" 자사주 취득에 43억 쏜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GST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GST 주가는 종가보다 2.51% 오른 1만5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T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8787주이다.

이는 GST가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GST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신증권을 통해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GST는 2024년 12월 4일부터 2025년 1월 3일의 기간동안 42억8400만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취득 예정 주식수는 30만주로, 취득 방법은 장내 직접 취득이다.

CTT리서치는 앞서 GST에 대해 삼성전자 공급 물량이 연말로 갈수록 증가할 예정이고, TSMC, 인텔 등 고객사 다변화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CTT리서치에 따르면 GST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사용 후 배출되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가스 정화 장비인 스크러버와 안정적인 온도 유지를 제공함으로써 공정 효율을 개선하는 온도조절 장비인 칠러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04년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등록됐고 2006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매출은 300억원이었는데, 지난해 2792억원으로 17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GST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고객사 50곳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액 비중은 스크러버 59%, 칠러 17%, 기타 24% 순이다.

CTT리서치는 "GST는 2분기 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제4공장(P4) 향 스크러버 공급을 시작했고, 연말로 갈수록 공급 물량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4분기에는 미국 테일러 팹향 초도 물량 공급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2년간 투자 공백이 있었던 중국 시안 팹에서도 연말 신규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삼성전자향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 마이크론의 투자 축소에 따라 칠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하며 부진했는데, 올해는 마이크론의 일본, 싱가포르 사이트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며 연초부터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중화권 고객사인 CXMT, YMTC의 2단계 투자가 하반기부터 시작되어 매 분기 매출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CTT리서치는 "GST는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TSMC에 칠러 데모 공급 이후 퀄 테스트를 통과했고, 양산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연내에는 TSMC와 인텔에 스크러버 데모를 공급해 양산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동사는 액침냉각 1상형과 2상형을 동시에 개발 중인데, 1상형은 국내 데이터센터 1곳에서 데이터 수집 단계이고, 2상형은 해외 파트너를 모집 중이다"라며 "본격적인 양산 적용까지는 2년 이상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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