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텍, 들썩…대통령실 "드론 공급망 범부처 협력 강화" 조달체계 개선

김준형 기자

2024-12-03 03:31:18

퍼스텍, 들썩…대통령실 "드론 공급망 범부처 협력 강화" 조달체계 개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국내 주식 시장에서 드론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대통령실은 2일 "드론 핵심부품을 해외 공급에 의존할 경우 유사시 수출통제로 인한 공급망 위기와 함께 정보 유출 등 보안상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드론산업 조달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은 이날 국가정보원에서 '범정부 핵심 인프라 보안 협의회' 하반기 전체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해상 풍력시설 안보위협 및 대응 ▲드론 공급망 위기 대응 및 보안성 확보 ▲해저 통신케이블 안전·보안 강화 ▲공공부문 보안장비 조달 가이드 마련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정부는 먼저 드론 산업 관련 과도한 대외 의존도 및 산업·안보 측면 우려 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드론 핵심 부품을 해외 공급에 의존할 경우 유사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달체계 개선, 정보보호 인증제도 정비 방안을 협의했다.

나아가 석유·가스 발전시설이 밀집한 산업단지에 대한 드론 공격 우려에 대비하는 대(對)드론 통합 대응체계 구축 방안도 언급됐다.

해저 통신케이블 보안도 중점 논의됐다. 대통령실은 "해저 통신케이블은 불순 세력의 고의적 훼손, 지형적 요인으로 인한 물리적 단절 및 사이버공격에 의한 데이터 탈취 등 다양한 위해 요소에 노출돼있다"고 했다.

이에 정부는 중요 육양국(陸揚局·해저 케이블과 육지 통신망이 연결되는 통신설비 관리기지)을 국가보안시설로 지정하고, 민관 합동 보안 협의체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해상 풍력발전 진흥을 위해 추진 중인 특별법 제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해당 수역 내 군 경계작전과의 조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달청은 핵심 인프라를 관리하는 기관이 감시·출입통제 장비를 구매할 때 보안 취약요인을 평가할 수 있는 '공공부문 보안장비(총 16종) 구매시 적용되는 보안관리 규격서 및 평가기준'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범정부 핵심 인프라 보안 협의회를 통해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위협 요인을 차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국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조달청, 관세청 등 13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 소식에 웨이비스, 한컴위드, 에이럭스, 네온테크, 기산텔레콤, 코콤, 제이씨현시스템, 피씨디렉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퍼스텍, 카티스, 해성에어로보틱스, 케이알엠, 비츠로시스, LK삼양, 파인텍, 베셀 등이 주목받고 있다.

웨이비스는 글로벌 첨단무기체계, 안티드론, 이동통신 인프라, 위성 및 우주항공 시장 영업을 총괄하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중심으로 시장별 기술영업에 특화된 인력으로 구성된 영업부문이 판매 활동을 전담하고 있다.

첨단 무기체계, 안티드론, 이동통신 인프라, 위성 및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내 주요 시스템의 전력증폭기능(Power Amplifier)에 대체 불가능한 핵심 부품인 질화갈륨(GaN) 무선주파수(RF) 반도체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한컴(한글과컴퓨터)은 지난 2020년 9월 항공우주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우주·드론 전문기업 '인스페이스'를 인수했다. 그룹의 드론 사업을 주도하는 한컴위드는 한컴인스페이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럭스는 드론·로봇 전문기업이다. 에이럭스는 드론기술확보를 현재 방산관련 대형 드론 기업의 지분 인수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미에 현지 공급업체인 '로보링크'를 통해 드론을 수출하고 있다.

네온테크는 최근 수년간 해안정찰용 드론, 접이식 소형 공격드론 등 다수의 군용 드론 개발 과정에서 드론기체와 지상통제장비(GCS)에 각각 암호모듈을 설치해 군 무인기 체계 보안망을 강화했다. 암호모듈검증제도(KCMVP) 기준을 통과한 암호모듈로 특정주파수를 이용해 일대일로 데이터를 주고 받아 제3국으로 정보 탈취를 원천 차단한다.

코콤은 스마트 홈 시스템, 비디오도어폰, 도어폰 CCTV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코콤은 무인비행체 드론의 탐지를 무력화 하는 통합운용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기산텔레콤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모피언스를 통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항공항행안전무선사업의 핵심기술이 집약된 'DVOR' 장치를 자체 개발해 공항 등에 납품하고 있다. DVOR는 전파를 이용해 항공기에 무선으로 방위각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조종사의 안전한 비행과 이착륙을 도와주는 장치로 무인항공기의 핵심 기술로 알려져 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국내 드론 관련주로 꼽힌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주요 사업 분야로 드론 사업부를 두고 있다. 또한 드론 연구개발을 위해 드론소프트웨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 기술로 개발한 드론 실시간 영상관제솔루션인 DroneRTS, 자율비행을 기반으로 한 순환 감시, 정찰, 배송까지 가능한 솔루션 DroneSSR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상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인 GUD를 기반으로 공공 및 산업 응용 분야를 대상으로 드론솔루션 사업 및 드론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드론쇼'에 참가해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비행체) 기체를 선보인 바 있다. 켄코아가 선보인 PAV 기체는 자체적으로 개발된 파워팩을 장착해 기체의 비행시간을 대폭 향상시켜 주목받고 있다.

파워팩은 수소연료전지와 LTO(리튬티탄산화물)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팩으로 연료전지 성능 극대화와 동시에 안정성을 확보해 PAV 기체의 페이로드(Payload)를 80kg까지 확보했다. 공개된 PAV기체는 경상남도의 AAM 항로 실증 및 국토부 그랜드챌린지 실증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피씨디렉트는 프로세서, 스토리지, 마더보드, SSD, 서버 제품군 등 PC·모바일·디지털기기 및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IT 하드웨어와 개인 및 회사의 서버 구축을 위한 IT 하드웨어 등의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피씨디렉트는 세계 드론 시장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DJI와 패럿사의 드론을 국내 최초로 유통 중이다.

퍼스텍은 국내 UAM 시장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꼽히며 드론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퍼스텍은 글로벌 자폭형무인기 기업 이스라엘 유비젼과 협력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유명 자폭드론 스위치블레이드(Switchblade)와 유사한 캐니스터 발사 드론을 내놓기도 했다.

LK삼양은 1972년에 설립됐으며 DSLR, 미러리스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교환렌즈 전문 업체이다. 저가형 수동초점조절(MF) 제품 시장에 포지셔닝, 안정적 입지를 확보하며 성장했다. 2016년 말부터 자동초점조절(AF)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고, 2017년 6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LK삼양은 VR, 자율주행차량, 의료용 렌즈 부문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3월 사명을 삼양옵틱스에서 LK삼양으로 바꾸고, △항공우주(드론, 인공위성 등) △열화상 카메라 △라이다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셀은 항공사업부의 전문성을 특화하고 독립적으로 항공분야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2월 1일 항공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해성에어로보틱스는 각종 감속기 전문 제조, 판매 업체이다. 지난 2004년 로봇 감속기 분야에 진출한 바 있다. 해성에어로보틱스는 드론과 방산 로봇 업체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명도 해성티피씨에서 해성에어로보틱스로 변경했다.

비츠로시스는 지난 2018년 자율차·드론 소프트웨어(S/W) 전문회사 마인드크립션 주식 24만주(15.78%)를 6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케이알엠은 국방부장관배 드론봇챌린지서 로봇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드론봇 챌린지는 가상 전투 상황에서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임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민간 기술의 군사적 활용도를 높여 민·관·군 협력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방부가 주최하는 경진대회다. 케이알엠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카티스는 드론 탐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카티스가 개발한 경계선침입탐지시스템(PIDS)은 국가중요시설 외곽경계에 설치 및 침입감지을 위해 개발돼 국내 국방, 국가시설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하에 '물리적 방호 보안 울타리 감시센서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카티스는 지난 보안대상 공간을 노드를 통해 연결된 네트워크로 정의하여 보안공간과 이동체의 상태정보를 전달 처리하는 플랫폼을 개발하여 하이엔드급 보안플랫폼 공급사업을 영위한다. 카티스의 산업인프라 보안플랫폼은 대규모 공간에서도 안정적으로 보안시스템이 정확하게 작동되어 공항, 데이터센터 등 국가중요시설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하이엔드 보안수요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인텍은 AI 및 드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파인브이티와의 지분 관계가 부각되고 있다. 파인텍의 최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파인브이티의 지분 16.67%를 보유하고 있다. 파인브이티는 지난 2018년 파인텍의 관계사로 편입됐다.

파인브이티 측은 "미국 ANRA 테크놀로지스와 도심항공교통(UAM) 솔루션 등의 상공망 품질 측정 하드웨어 부분에서 공동 개발을 수행한 바 있다"라며 "UAM을 탑승한 승객이 통화, 소셜미디어, 영상 등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적용, 상공망의 통신 서비스 품질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앞서 국내 대표 5G 통신장비사 에치에프알, 엔텔스와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5G MEC(모바일에지컴퓨팅)’ 사업 선점에 나선 바 있다. 5G MEC는 서비스 이용자와 가장 가까운 기지국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별도로 배치해 초저지연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전세계 주요국이 5G 전용망(Private 5G Network) 상용화에 나서면서, 5G 전용망의 연결성과 보안성을 향상시키는 5G MEC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독일의 제조 기업과 공공기관은 제한된 구역에 5G 전용망을 구축해 스마트팩토리, 로봇, 드론 등 New ICT 산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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