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텍모빌리티, 주가 급등…카카오-티머니 협업 소식에 보유지분 부각

김준형 기자

2024-10-08 02:07:35

에이텍모빌리티, 주가 급등…카카오-티머니 협업 소식에 보유지분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텍모빌리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텍모빌리티 주가는 종가보다 9.93% 오른 1만4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텍모빌리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9247주이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티머니와 손잡고 콜택시 독점 논란 완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티머니의 신설법인에 투자해 서울시의 통제를 받으며 공공성이 보장되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티머니가 물적 분할으로 신설할 모빌리티 및 Van/PG 사업 부문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티머니가 새로 설립하는 법인의 가칭은 티머니 모빌리티이며 분할기일은 내년 4월1일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머니는 호출·배차 서비스와 정산은 티머니가 맡고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협력 관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콜 몰아주기 등의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양사는 티머니의 대중교통 통합 플랫폼인 '티머니GO'를 일반 택시와 가맹 택시가 입점할 수 있는 개방형 택시 호출 서비스로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티머니 제휴 택시인 '온다'만 가능하던 것에서 일반 택시, 카카오 T, 우티 등 경쟁 플랫폼 입점 택시까지 들어올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소식에 에이텍과 에이텍모빌리티가 주목받고 있다. 에이텍모빌리티가 티머니 지분을 보유한 점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텍모빌리티는 지난 2분기 말 기준 티머니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텍은 신승영 대표이사가 에이텍모빌리티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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