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가정 후원 '한진' 2분기 ESG경영 관심도 1위…롯데·CJ대한통운 순

최효경 기자

2024-09-25 07:24:45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올해 2분기 국내 택배업계에서 ESG 경영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4개 택배사에 대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ESG 경영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로젠택배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택배사 명’ + ‘ESG’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한진이 이번 분석에서 총 392건의 ESG 경영 관련 정보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한진은 유기견 및 실험동물 구조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 논산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봉사활동은 한진이 유기견 보호와 환경정화 활동, 아동 및 청소년과 결식가정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를 후원하는 Love Connect 캠페인의 일환으로, 학진은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 사업의 수익금 일부를 토대로 마련한 후원금도 함께 전달했다.

5월 한진은 전기차 충전소와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 등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ESG 물류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한진은 부산택배지점, 진주택배지점 등 총 5곳의 택배허브 및 터미널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물류 인프라를 구축에 앞장섰다.

이어 한진은 지난 6월 ESG 핵심가치와 활동 및 성과를 담은 '2024 한진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로 세번째 발간한 한진의 ESG 보고서는 ESG 경영에 대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주요 ESG 경영 추진 전략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담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분석 기간 172건의 키워드 관련 포스팅 수로 2위를 기록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장난감전문 자원순환기업인 '코끼리공장'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중고 장난감 기부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가정에서 쓰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받아 수리와 소독 가정을 거쳐 재포장하고 취약계층 아동에 전달했다.

같은달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국제협약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며 다시 한번 ESG 경영을 강화했다. UNGC는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 지속가능성 협약으로, 현재 전 세계 약 2만50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어 CJ대한통운이 89건의 정보량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CJ대한통운은 패키징혁신센터에서 개발된 의류 특화 폴리백 패키징 설비 '앱스(APPS)어패럴 자동 포장 시스템'과 '원터치 박스&송장'을 고객사물류에 적용했다.

앱스는 원단 위로 의류를 일렬로 배열해 이동시키면서 감싼 뒤 포장까지 마무리하는 자동화 기술로, 이를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 포장재나 가위가 필요없는 '이지컷' 기술을 적용한 분리배출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원터치 박스&송장 기술은 테이프 없이도 상자를 포장할 수 있는 기술로 친환경적이다.

로젠택배의 지난 2분기 ESG 경영 관련 온라인 포스팅 수는 40건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4개 택배사의 2분기 ESG 경영 정보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8.75% 대폭 늘어난 가운데 한진이 지난해 1위였던 CJ대한통운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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