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주가 급락…'마리화나 합법화' 해리스에 관련주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7-30 08:05:20

아이큐어, 주가 급락…'마리화나 합법화' 해리스에 관련주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큐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큐어 주가는 종가보다 1.44% 내린 30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큐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2799주이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과 그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두 민주당원들의 해리스 지지 선언은 기대보다 늦었지만 해리스 부통령에겐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아침 해리스 부통령과 부부가 함께 통화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밝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유력 후보로서 계속 탄력을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오바마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고, 해리스는 최초의 여성, 최초의 흑인 여성, 아시아계 출신의 첫 부통령으로, 오바마의 지지 선언은 큰 의미를 갖는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싸우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에게 "미셸과 나는 당신을 지지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가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대규모 선거 행사에서 엄청난 기금 모금과 인기 있는 대리인으로 남아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민주당 주요 인사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소식에 해리슨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우리바이오와 애머릿지, 오성첨단소재, 화일약품, 엔에프씨, 한국비엔씨, 아이큐어 등 마리화나(대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현재 애머릿지는 의류 유통사업, 카나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애머릿지는 ‘로얄그린스(Royal Greens)’라는 브랜드의 카나비스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나비스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카나비스메디칼은 마리화나 관련 제품의 상용화가 입법화가 될 경우 의료용 치료제, 식의약품, 뷰티용 제품등의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일약품은 지난해 4월 오성첨단소재의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 지분 49.15%를 취득하면서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는 대마 주요 성분인 CBD(Cannabidiol)의 고순도 정제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2020년 당시 유셀파마와 헴프(대마)를 이용한 의약품 원료 및 의약품, 화장품 공동 개발과 상용화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한국비엔씨의 의료용 대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유셀파마는 대마 추출물을 이용하여 항노화,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확인하여 연내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비엔씨와 함께 제품 공동 개발과 국내외 유통망을 통한 조기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에 대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는 현재 마약류로 분류된 대마초를 학술 연구 목적으로 재배하고, 재배된 대마에서 칸나비디올(CBD) 성분을 추출·연구할 수 있는 자격 면허로,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 기준에 따라 부여된다.

또 아이큐어 자회사인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식약처에서 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 승인을 받았다. 아이큐어비앤피는 2020년 11월 4일 식약처에서 ‘LED 식물공장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첨단식의약소재 산업화 기술 개발’에 대한 학술 연구 범위로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를 승인받았다. 또한 안전한 비강투여제제 연구를 통해 비강점막투여 장비에 대한 특허를 2020년 9월 출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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