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멕아이씨에스 주가는 종가보다 9.86% 오른 2785원에 거래를 마쳤다. 멕아이씨에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7만1491주이다.
이는 중국에서 폐렴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 병원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수입산 치료제 사재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앙광망 등 현지 매체가 21일 보도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한꺼번에 수백 명이 몰려 환자들이 병원 복도에서 링거를 맞기도 한다.
베이징 아동 병원은 늘어난 호흡기 질환자 진료를 위해 종전보다 의료진을 100% 늘려 24시간 운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 병원 호흡기과 친창 주임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발병이 예년보다 많아졌다"며 "면역력이 약한 아동 환자들이 많으며 발열과 마른기침 증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중증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질환자는 많지 않다"며 "환절기에는 복합적인 호흡기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약국에서는 폐렴 치료제인 수입산 아지트로마이신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 동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논평을 통해 아지트로마이신 품귀로 환자들이 제때 구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자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인민일보는 "부모가 자녀를 위해 아지트로마이신을 비축하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다"며 "미리 준비해놓으면 자녀가 감염돼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장만할 필요는 없다"며 "의약품은 유통 기한이 있어 많이 쌓아두는 것은 낭비며, 긴급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산 아지트로마이신도 효능이 비슷하기 때문에 수입산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사재기가 나타나는 이유는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약품을 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관계 당국과 언론이 감염병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제약회사들은 약품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주로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황실은 작년 12월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태국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멕아이씨에스는 지난 2020년 중국 현지 협력사를 통해 폐렴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고유량호흡치료기(HFT100)에 대해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허가를 받은 이력이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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