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368개 업체가 참가하며, 사전 등록 인원이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불교박람회는 최근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며 '힙한 불교'라는 새로운 문화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불교박람회는 이제 로컬 박람회를 넘어 세계 엑스포로 도약해야 한다"며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불교박람회는 한국전통문화산업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깨달음을 향한 도전'을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박람회에서 KDCA는 특허 받은 블록체인 기반 등기 기술을 통해 불교 문화재와 예술 작품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공신력 있게 인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불교 미술품 및 문화재의 NFT화 과정을 시연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된다.
한국데이터공인인증원 김승일 대표는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불교는 수천 년간 축적된 소중한 문화유산과 예술작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아날로그 자산들을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화하고 인증함으로써, 불교 유산의 보존과 새로운 가치 창출, 세계화의 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시대에 사찰의 건축물, 불상, 불화부터 불교 의식, 음악, 문헌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불교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인증하는 작업은 한국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확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데이터공인인증원은 이러한 비전에 발맞춰 불교 디지털 자산의 국제 표준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불교 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해외 주요 불교 국가와 연계하여 디지털 자산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