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만 2,855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계절 중 가장 높은 비중(28%)을 차지했으며, 이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기후, 강풍 등의 계절적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월부터 건조특보가 지속적으로 발효되는 등 대기의 건조함이 심화되어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연·난연 성능을 갖춘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자재는 화재 확산을 억제하고 유독가스 배출을 줄여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며, 주거 및 상업용 건축물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휴그린 PF보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주목받고 있는 프리미엄 단열재다. 이 제품은 우수한 내구성과 준불연성을 갖추고 있으며, 2022년 2월 개정된 준불연 성능 시험을 통과해 화재 안전성을 입증했다.
실물모형 시험(KS F 8414)에서도 일정 시간 화염을 견뎌 화재 확산 방지와 대피 시간 확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할로겐을 포함하지 않아 연소 시 유독가스 발생이 적으며, 0.020W/m·k의 열전도율을 자랑하면서도 최소 115mm의 얇은 두께를 유지해 시공 편의성을 높였다.

KCC는 화재 안전성을 갖춘 불연 단열재 ‘그라스울’을 선보이고 있다. ‘그라스울’은 유리를 고온에서 녹여 섬유화한 후 바인더를 사용해 성형한 무기질 인조광물섬유 단열재로, 우수한 단열성과 흡음성을 제공한다. 또한, 무기질 성분으로 불에 타지 않으며, 프레온가스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오염물질 방출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인 장점도 갖췄다.
특히 ‘KCC 그라스울 네이처’는 기존 페놀 수지 대신 옥수수에서 추출한 100% 천연 오가닉 바인더를 적용해 유해물질 배출을 줄였으며, 국내 최초로 친환경 바인더 기술을 도입했다.
LX하우시스는 준불연 성능을 갖춘 벽면 인테리어 마감재 ‘LX Z:IN 인테리어 보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경량 무기질 소재 보드 위에 인테리어 필름을 부착한 형태로 제작되어, 기존 MDF보드 대비 화재 안전성이 강화되었다. 또한, 화재 발생 시 불이 쉽게 번지지 않고 유해물질 배출량이 적어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으로부터 준불연 성능을 인증받았다.
이처럼 화재 안전성을 고려한 건축자재가 다양하게 출시됨에 따라, 앞으로 건축물의 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택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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