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에이링크, 주가 급등…트럼프 ‘그린란드 눈독’에 희토류 영구자석 부각

김준형 기자

2024-12-27 03:10:29

디엔에이링크, 주가 급등…트럼프 ‘그린란드 눈독’에 희토류 영구자석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디엔에이링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엔에이링크 주가는 종가보다 3.06% 오른 5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엔에이링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621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 보호령인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집권 1기 때에 이어 2기 출범을 앞두고 또 드러내면서 희토류 관련주 들이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일부 관리들이 최근 몇 주 동안 그린란드 매입을 두고 비공식적으로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린란드의 독립을 전제로 자유연합협정(COFA)을 체결하는 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이 경제 지원을 제공하는 대신 해당국 영토를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조약이다.

그린란드는 2009년부터 독립을 선언할 권리를 가졌지만 덴마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를 선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이 관광·희토류 채굴 등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는 전날 주덴마크 대사를 발표하며 그린란드 매입 필요성을 밝혔다. 그는 1기 때도 그린란드를 푸에르토리코와 교환하는 안 등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덴마크 정부는 공식 대응하지 않았지만 내부에선 격앙된 반응이 터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크 야콥센 덴마크 왕립국방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발언에) 웃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덴마크 반응은 분노에 차 있다”고 말했다.

그린란드뿐 아니라 파나마 운하 통제권 회수 위협 등이 이어지자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과거의 고립주의가 아닌 팽창주의적 성격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미국-스페인 전쟁 이후 필리핀에 대한 지배권을 공고히 한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확장주의·식민주의를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디엔에이링크가 주목받고 있다. 네오디뮴 영구자석 제조사업에 진출한 디엔에이링크는 고성능 영구자석 생산을 위해 세계적인 진공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알박(ULVAC, Inc.)과 진공용해로(Vacuum Induction Melting Furnace) 및 진공열처리로(Vacuum Heat Treatment Furnace) 등 주요 설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디엔에이링크는 탈중국 네오디뮴 영구자석에 대한 니즈가 급증하는 최근 시장의 상황에 맞춰 자체적으로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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