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런티어, 주가 급등…"당국과 협의" 테슬라, 내년 텍사스서 로보택시 출시

김준형 기자

2024-12-26 03:53:01

퓨런티어, 주가 급등…"당국과 협의" 테슬라, 내년 텍사스서 로보택시 출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퓨런티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간외 매매에서 퓨런티어 주가는 종가보다 1.72% 오른 2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퓨런티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6227주이다.

테슬라가 새해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로보택시(무인택시)를 출시하기 위해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공공 기록 청구를 통해 입수한 이메일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 직원이 오스틴시 자율주행차 태스크포스(TF)와 5월부터 소통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틴시 TF는 지난해 설치돼 기업 및 지역 주민과 협력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의견과 관련 사고 데이터를 확보해왔다. 동시에 안전 교육·절차도 수립하고 있다.

TF는 그동안 구글 웨이모·폭스바겐·아마존 죽스 등 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여러 자율주행차 업체와 협력해 왔다.

테슬라는 아직 공공 도로에서 테스트를 시작하지 않았다. 테슬라 오스틴 기가팩토리 부지 내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5일 오스틴에서 소방당국 구조대원 대상으로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을 다루는 방법을 교육하는 행사도 열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트 정부의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대대적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오스틴을 비롯해 텍사스는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텍사스 정치인은 머스크를 지지하는 입장을 줄곧 표명해왔다. 앞서 머스크는 10월 로보택시 사이버캡 공개 행사에서 “내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자율주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머스크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로보택시로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직원 대상 시험 운행 중이며 “내년에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대중에게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퓨런티어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한국IR협의회는 퓨런티어에 대해 트럼프 2기 정부의 자율주행 규제 완화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퓨런티어는 2022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전장용 센싱카메라 공정장비 전문기업이다. 매출 비중은 장비사업부 69.6%, 부품사업부 30.4% 등이다.

이원재 IR협의회 연구원은 "장비 사업의 90% 이상이 전장용이며,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전장용 공정장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01.1%"라면서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엠씨넥스, 세코닉스 등 전장용 카메라 모듈 업체이며, 최종 고객사는 테슬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2기 정부의 자율주행 규제완화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부 인수위에서 자율주행 규제완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 대량 양산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면서 "자율주행 규제가 완화될 경우 향후 허용대수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며, 현재는 주(州)마다 제각각인 자율주행 관련 규제가 연방정부로 통합되면 승인 절차가 간소화되어 테슬라가 FSD(Full Self Driving)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의 경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올해는 수주 공백으로 실적이 일부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전장용 장비매출 특수·부품사업부 외형 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 실적은 전기차 캐즘, 미국 대선 이후 전기차 관련 정책 불확실성, 최종 고객사의 생산·판매 둔화에 따른 신규 장비 수주 공백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면서도 "트럼프 2기 정부의 전기차 정책방향과 내년 테슬라의 신규 저가모델을 포함한 생산 계획에 따라 실적 회복 여부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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