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토스, 주가 급등…국내서 첫 '침습형 대뇌피질전극' 임상 허가

김준형 기자

2024-12-26 03:44:35

비스토스, 주가 급등…국내서 첫 '침습형 대뇌피질전극' 임상 허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비스토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간외 매매에서 비스토스 주가는 종가보다 2.16% 오른 174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스토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199주이다.

이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뇌이식 의료기기가 첫 임상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뇌에 직접 의료기기를 삽입해 사람의 뇌파를 분석할 수 있어 앞으로 뇌에 컴퓨터 칩을 심어 말이나 행동을 제어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연구도 가능해 주목받는다.
앞서 한 매체는 침습형 BCI 기업 지브레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뇌피질전극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임상은 수술이 필요한 뇌전증 환자 5명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다.

BCI는 뇌파를 이용해 외부에 있는 컴퓨터를 제어하기 위해 연결하는 기술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뇌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로 주목받았다.

뉴럴링크는 올해 1월 사지 마비 환자의 뇌에 BCI 장치를 이식해 생각으로 마우스를 조작해 체스를 두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임상 허가를 받은 지브레인의 대뇌피질전극은 두개골을 열고 뇌에 전극을 넣어 뇌파를 읽고 기록하는 뇌이식 의료기기다.

대뇌피질전극은 16마이크로미터(μm)의 얇은 전극 기판을 인간의 대뇌 피질에 삽입해 수술이 필요한 뇌전증 환자의 뇌파를 분석하는 데 쓰이게 된다.

대뇌피질전극 삽입 수술은 약이 듣지 않는 뇌전증 환자의 발작 시작 부위를 뇌파로 찾는 것이 목적이다. 지브레인이 자체 우수의료기기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시설에서 모든 제품을 생산한다.

이번 임상은 국내 기업이 처음 개발한 침습형 대뇌피질전극으로 뇌파를 분석·획득한단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침습형 대뇌피질전극은 두개골을 열고 뇌에 전극을 넣어 뇌파를 읽고 컴퓨터로 전송하고 기록해 뇌파 발생 위치 분석 및 추적에 활용된다.

이 소식에 비스토스도 주목받고 있다. 비스토스는 비칩습형 BCI 기술 기반 제품 다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4월 미국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 대상 뇌질환 자극용 치료기기 BT-1000의 510k 인증 획득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후 비스토스가 개발한 ADHD 치료기기 'BT-1000'는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전 허가인 510(k)를 획득한 바 있다.

비스토스에 따르면 BT-1000은 경두개를 지나는 삼차신경에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전기자극을 가해 ADHD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기기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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