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맥스트 주가는 종가보다 1.13% 오른 1431원에 거래를 마쳤다. 맥스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23만9646주이다.
확장현실(XR) 테크기업 맥스트의 최대주주가 메타플랫폼 투자조합에 경영권을 넘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일 맥스트 최대주주인 박재완 대표이사가 보유 중인 지분 390만주 중 90만100주를 메타플랫폼 투자조합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플랫폼 투자조합은 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100억원 규모의 맥스트 전환사채(CB)도 인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메타플랫폼 투자조합이 맥스트 경영권 인수에 사용하는 전체 대금은 약 200억원 수준이다.
메타플랫폼 투자조합의 최대 출자자는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인 김병진 회장이 지배 중인 주식회사 플레이크다.
김 회장은 1997년 IT 엔터테인먼트업체 ‘지니컨텐츠’를 창업 후 매각한 뒤 클라우드에어, 라이브플렉스, 경남제약 등을 인수해 매각한 바 있다.
맥스트는 지난 2016년 현대차 제네시스에 증강현실(AR) 매뉴얼 설루션을 공급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회사다.
당시 현대차와 만도 맥스트의 시리즈A·B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고, L&S벤처캐피탈과 인터베스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와이지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털(VC)도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다.
이후 맥스트는 2021년 역대 최고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상장 첫날인 7월 27일 종가(3만9000원) 기준 시총은 3300억원대에서 그해 8월 7000억원을 찍은 뒤 11월 17일(9만2900원)에는 8000억원을 돌파했다. 공모가(1만5000원) 기준으로 520% 가까이 급등한 수준이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당시 전세계적인 이동 제한 정책으로 XR 시장 확장세가 이어지다가 팬데믹 종식 이후 수요가 감소하면서 침체기에 접어든 것이다.
XR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지고 실적도 하락세를 겪으며 2022년부터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날 맥스트의 종가는 1415원으로, 시가총액은 428억원 수준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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