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 급락…투자경고 지정에 '거래 정지' 우려↑

김준형 기자

2024-12-23 06:30:45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 급락…투자경고 지정에 '거래 정지'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는 종가보다 4.74% 내린 2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8146주이다.

이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사유는 전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고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우원식 테마주이 대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임명과 관련해 "이 문제는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정 혼란 수습과 대외 신인도 회복 방안 등을 강조했다.

그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나라 전체에 큰 부담이 되는 만큼 탄핵 심판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 국회는 소추 절차에 충실히 임하겠다"며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도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면한 국회 과제로 ▲국회·정부 국정협의체 구성·가동 ▲의회 외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우 의장에 대한 외신기자들의 첫 질의는 대권 도전 가능성이었다.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여야 대표와 총리를 제치고 주요 인물 가운데 신뢰도 1위에 오르기도 했었다. 그러나 우 의장은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장을 하고 싶어서 치열한 선거를 치러서 국회의장이 됐다. 임기가 오는 2026년 5월 30일까지"라며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로서의 국회를 보다 제대로 만드는 것이 국회의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 의장은 개헌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일은 헌법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은 아니다. 대통령의 권한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헌법과 법률의 요건과 절차를 따지지 않은 오판"이라며 "그러나 또 한편으로 개헌의 필요성은 분명하게 있다. 1987년 개헌 이후 40년 가까운 시기 (겪은) 큰 변화를 헌법에 담아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권력구조적으로 보면 대통령에게 집중되어 있는 권력 때문에 여러 가지 오판이 생길 수 있는 것을 이번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 된다"며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시켜서 국회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일은 꼭 필요하다"고 했다.

우 의장은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한 질의에는 "국민들 안에 양론으로 주장하는 분들이 있다"며 "의장은 계엄으로 인한 대한민국의 불안정성, 국방·경제의 빠른 회복에 노력을 집중해야 된다. 다음 대선 주자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갖고 평가하는 것은 별로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우 의장은 "외교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초당적 의원 특사단 파견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외교 관계에 있어서 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미국, 일본, 중국, EU(유럽연합),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국회의장 특사 형식의 의원 외교단을 구성할 것"이라며 "여야가 함께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와 수교하고 있는 모든 나라의 국회의장에게 이 상황을 설명하는 레터를 보냈다. 또 국회의장과 부의장들이 나서서 초청 외교를 대폭 강화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뱅크웨어글로벌과 효성오앤비,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코오롱,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글로벌, 썸에이지, 애드바이오텍, 모델솔루션, 대원전선, GH신소재, 제이엔케이글로벌, 신성통상, 태경비케이,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와이씨, 고려제약, 한국가스공사, 푸른저축은행, 유비온, 삼천리자전거, 한국전력, 크리스에프앤씨, 태경산업, 케어랩스, 뉴보텍, 한국정밀기계 등이 주목받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이경조 대표이사가 우원식 국회의장과 동일한 경동고등학교 출신이라고 알려지며 관련주로 엮였다. 효성오앤비는 우원식 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에 본사를 둔 기업이라는 점에서 관련주로 꼽힌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김우승 고문이 우원식 의장과 경동고등학교 32회 동문으로 알려졌다. 코오롱 역시 안병덕 대표이사가 경동고 32회 동창이라는 사실이 부각됐다. 이에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코오롱글로벌도 관련주로 엮였다.

썸에이지는 대표이사가 우원식 의장과 대학 동문이라고 알려졌다. 썸에이지 박홍서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애드바이오텍 역시 대표이사가 동문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모델솔루션은 우병일 대표이사의 성씨가 우원식 의장과 동일하다는 이유로 급등세다. GH신소재 역시 우희구 대표이사와 우 의장이 같은 성씨라는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도 우진석 대표이사와 성씨가 같다는 이유다.

대원전선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원식 테마주로 주목받는 데는 서명환 대원전선 회장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경동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점이 주요한 이유로 작용했다.

제이엔케이글로벌은 김방희 대표이사가 우원식 의장과 같은 연세대 출신이라는 점, 신성통상은 염태순 회장이 우 의장과 같은 경동고 출신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태경비케이는 우원식 의장이 단양 우씨이며, 태경비케이가 단양에 공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 강세다. 태경산업은 태경비케이의 모회사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태경산업이 보유한 태경비케이 지분율은 43.6%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최충렬 부사장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같은 서울 경동고 출신인 점이 부각됐다. 와이씨는 최명배 회장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같은 서울 경동고 출신, 고려제약은 박해룡 회장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같은 서울 경동고 출신이라고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은 우원식 의장이 탈원전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였던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푸른저축은행은 송명구 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과 같은 서울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랩스는 신종현 대표이사가 연세대 출신으로 우원식 국회의장과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엮였다. 한국정밀기계는 대표가 우 의장과 같은 연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뉴보텍은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에 이름을 올리며 앞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유는 뉴보텍의 최대주주가 단양 우씨라는 이유 때문이다. 뉴보텍의 최대주주는 '에코'며.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우숙 씨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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