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G휴켐스, 주가 들썩…"트럼프도 ‘CCUS’ 지원" 세제 혜택 유지 전망

김준형 기자

2024-12-20 04:04:55

TKG휴켐스, 주가 들썩…"트럼프도 ‘CCUS’ 지원" 세제 혜택 유지 전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최근 탄소중립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가 CCUS 관련 세액공제를 폐지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키 홀러브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의 재집권이 석유·가스 사업에 매우 긍정적인 동시에 CCC의 일종인 직접공기포집(DAC) 프로젝트에 특히 낙관적"이라고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대표적인 측근인 일론 머스크 또한 CCUS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일론머스크는 최근 XPRIZE 재단과 함께 1억 달러 규모의 경연대회를 개최하며 "기존 산업 구조를 급격히 바꾸는 대신, 실질적이고 확장 가능한 기술이 중요하다"며 "CCUS 기술이 화석연료 산업과 공존하면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돕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소식에 그린케미칼과 에코바이오, 태경비케이,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 켐트로스, 유니드, 케이웨더, 에어레인, 제이씨케미칼, 에코아이, 누리플랜, SJG세종, 한솔홈데코, 에코프로에이치엔, SGC에너지, TKG휴켐스, 후성, DL이앤씨, 클라우드에어 등이 주목받고 있다.

그린케미칼은 이차전지의 전해액 등으로 사용되는 디메칠카보네이트(DMC)를 주요 제품군으로 가지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포집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바이오는 매립지, 유기성폐기물 처리시설 및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기반한 전기·가스·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황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 유지 관리 목적으로 수도권매립지에서 포집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태경비케이는 CCU 기술 중 하나인 탄산칼슘 제조 기술 개발 사업을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진행한 바 있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축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기초 소재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만든다. 자연에서 채굴한 석회석을 가공해 탄산가스(이산화탄소)를 반응시키고 탈수, 건조하는 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조 방법이다.

KC그린홀딩스의 자회사인 KC코트렐은 카본코리아와 손잡고 공동으로 탄소 포집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협력은 탄소 포집 기술의 상용화와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양사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적용에 매진하고 있다. KC코트렐은 2010년 KC그린홀딩스로부터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켐트로스는 '탄소포집 장치기술 CCUS(Carbon Capture, Use, Storage)'을 보유해 탄소배출권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켐트로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에틴렌 카보이니트로 전환하는 기술의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유니드는 탄소포집에 사용되는 가성칼륨과 탄산칼륨 시장의 글로벌 1위 기업이다.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이 탄소포집 시장을 확대시킬 경우, 유니드는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웨더는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공기정화장치 작동모드와 풍량을 제어하는 기술을 통해 국가공인 신기술(NET·New Excellent Technology)로 인정 받은 바 있다. 또 케이웨더는 공기빅데이터플랫폼 Air365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우수한 품질을 갖춘 제품에 부여하는 국가 품질 인증인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였으며, 지난 2023년 말에는 실내 공기질 개선 기술 분야에서 최초로 탄소저감·에너지저감 등 기술에 대해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인 녹색기술과 녹색제품인증을 획득했다.

에어레인은 분리막을 통해 필요한 기체만을 포집하는 것으로써 국내 유일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성장 포인트로는 탄소포집·저장(CCS) 및 포집 후 활용(CCU) 기술이 있다. 에어레인은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롯데케미칼과 여수1공장에서 진행한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GS칼텍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부터도 CCUS 관련 공동사업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이씨케미칼은 2006년 설립한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연료 중 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바이오 디젤 주원료 중 하나인 팜유를 생산하는 팜 플랜테이션 사업도 하고 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연료혼합의무비율(RFS)을 기존 3%에서 올해 7월 3.5%로 상향 조정했다"고 소개하며 제이씨케미칼의 정책 수혜를 예상했다.

2005년 설립된 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 분야 1호로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된 탄소배출권 특화 환경 컨설팅 전문기업이다. 임업진흥원과는 2021년부터 산림빅데이터플랫폼 참여 센터로 협업하고 있다.

누리플랜은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의 메가트렌드가 형성되는 시장환경에 맞춰 작년부터 백연저감, 미세먼지제거 솔루션 등 대기환경사업 신제품에서 의미 있는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뉴질랜드의 조림사업에 진출해 탄소배출권을 확보 및 탄소배출권 리스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폐목재 스팀활용 온실가스 감축사업등록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친환경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반도체 전공정, 후공정 소재 개발도 시작했다.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 SGC에너지는 지난해 12월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를 통해 냉각·압축한 액화탄산을 첫 출하하며 본격적으로 상업 운전에 시동을 걸었다. SGC에너지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설비를 완료하고 출하를 시작하게 됐다. 하루 최대 300톤, 연간 1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으로 생산·출하한다. 이는 민간 발전사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다.

국내 탄소배출 상쇄권 시장의 강자 TKG휴켐스는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아산화질소(N2O)저감 사업 운용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진출한다.

TKG휴켐스는 질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를 질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온실가스 저감 공정을 갖추고 있다. 연간 최대 16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설비다. TKG휴켐스는 이를 통해 남은 탄소배출권을 다른 기업에 판매해왔다.

후성은 지난 2003년 에어컨용 냉매 HCFC-22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소각하는 설비를 구축, UN에 관련 사업을 등록했다. 후성은 UN으로부터 연간 22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판매수익은 연간 150억원가량에 이른 바 있다.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전문 자회사 카본코(CARBONCO)가 생산이 끝난 폐갱도를 ‘이산화탄소 저장’ 시설로 전환하는 국책과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국내 기업이 육상 탄소 저장소 개발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JG세종은 촉매 장치, 소음저감 머플러와 배기열회수장치(EHRS)로 대기오염을 줄이고 연비향상에 도움이 되는 배기계를 만들고 있다. SJG세종은 특히 일산화탄소 제거기와 이중연소연료 개질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클라우드에어는 2020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을 활용한 아스타잔틴 고속 전환 기술을 이전 받아 계열사 경남제약과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광민감성 증가로 인한 아스타잔틴 생산력이 향상된 고광유발 헤마토코쿠스 돌연변이체 및 이를 이용한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의 아스타잔틴 고속 전환 방법’ 특허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특허기술이전 계약으로 클라우드에어는 버려지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세포의 대량배양이 가능해졌다. 경남제약을 통해 비타민C의 무려 6000배에 이르는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능력을 가지는 고부가 천연 아스타잔틴을 제조하게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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