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팜스코 주가는 종가보다 1.75% 오른 2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팜스코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09주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조기 대선이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들이 급등세다.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테마주들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날 국민의힘 대표직을 내려놓은 한동훈 전 대표 등 여야 대표가 모두 휘청이는 가운데 차기 대선 '다크호스'들이 주가로 경쟁 중이다.
지난 17일 오전 뱅크웨어글로벌은 전날 대비 24.83% 뛴 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 이경조 대표가 우 의장과 같은 경동고등학교 출신인 데다, 우 의장의 디지털 혁신 정책 등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주가는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오름폭을 줄였다.
본사가 우 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에 위치해 있는 효성오앤비도 19.39% 급등한 8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이후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오름폭을 줄여가고 있다.
우 의장은 이번 계엄 사태에서 주목도가 가장 높아진 인물 중 한 명이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당시 봉쇄됐던 국회 담장을 넘어, 본회의를 개의한 일이 알려지면서다. 이런 기지가 국민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기세를 몰아 우 의장은 국회 관계자들에게 '통 큰' 음료 선물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장이 쏜다'라는 제목의 안내문 사진을 올리면서 "비상계엄과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국회 식구들이 수고가 많았다"며 "국회 내 커피숍 다섯 군데에 100만원씩 선결제했다. 맛있게 드셔라"라고 적었다.
'포스트 한동훈' 중 한 명으로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 하마평에 거론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테마주도 강세다. 다만 그는 조기대선 시 출마 가능성도 함께 점쳐지는 인물이다. 비대위원장 선임 땐 차기 대선 출마가 어려운 만큼 고사 가능성도 있다.
제주반도체(4.8%)와 에스에이티(3.2%) 등이 강세다. 제주반도체는 조형섭 전 대표가 원 전 장관과 대학교 동문이고 제주도에 본사가 위치해 있어 관련주로 묶였다. 에스에이티는 제주도에 자회상니 제주산업과 서귀포산업, 삼다 드림을 종속 회사로 두고 있다.
같은 시각 PN풍년(6.32%)과 윈하이텍(2.87%), 대성산업(2.16%) 등도 오르고 있다.
팜스코 역시 주목받고 있다. 팜스코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주로 꼽힌다. 팜스코 지분은 하림지주(56.34%), 김홍국 하림 회장(0.19%)이 들고 있는데, 김동연 지사와 김 회장이 겸주 김씨 종친이며, 실업고·야간대 출신 모임인 '청야'의 주교 멤버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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