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메디앙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3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메디앙스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12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메디앙스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저출산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는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국민의힘 의원이 10명 안팎까지 늘었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의원은 5명이다.
여권에 따르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의원은 김상욱·김예지·김재섭·안철수·조경태 의원 등이다.
김재섭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이라며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고동진 의원은 표결은 참여하겠지만 탄핵에는 반대한다며 부결표를 시사했다. 탄핵보다는 윤 대통령이 스스로 조기 퇴진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표결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간다"라고 답했다. 또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탄핵에는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소희 의원은 취재진에게 "당연히 들어간다. 표결은 소신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우재준 의원은 "(탄핵 찬반은)아직 고민 중"이라며 "웬만하면 (본회의장에는) 들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탄핵안 표결은 지난 7일처럼 모든 의원이 불참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시킬 것이 아니라 의원들의 자율투표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나선 김태호 의원은 국회에서 표결 방침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체 당론을 통해서 본회의장에 자유 의지를 가지고 투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의원들의 투표 참여가 탄핵안 가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인 권성동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론 변경을 위해서는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아직까지는 탄핵 반대가 당론"이라고 발언했다.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물으니 "의총을 열어서 집약된 의견을 모으면 된다"고 답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00명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108명으로 8명의 이탈표가 발생하면 탄핵안은 통과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한 이후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 관한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저출산 대책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전날에도 대표적인 저출생 관련주인 캐리소프트와 메디앙스는 각각 30.0%, 29.80% 오르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밖에도 아이비김영(24.41%), 메가엠디(23.47%), 비상교육(19.05%), 아가방컴퍼니(14.45%)와 같은 저출생·교육 관련주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조기 대선으로 누가 집권을 하더라도 범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정책’을 대대적으로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캐리소프트, 제로투세븐, 아가방컴퍼니, 꿈비와 깨끗한나라, 웰크론, 비스토스, 메디앙스, 테라젠이텍스, 삼성출판사, 오로라, 모나리자, SAMG엔터, 유엔젤, 차바이오텍, 토박스코리아, 매일유업, 메가엠디, 아이비김영 등은 저출산 관련주로 꼽힌다.
메가엠디는 메가스터디의 계열회사로 대학생 및 일반성인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종합 교육기업이다. 아이비김영은 편입·취업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캐리소프트는 어린이·가족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미디어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캐리 브랜드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으며 ‘헬로캐리 영어’라는 어린이 영어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제로투세븐은 2000년 설립되어 초기에는 임신, 출산 및 육아에 관련된 기업들의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업을 영위한 바 있다. 제로투세븐의 궁중비책사업에서는 유아동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을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가방컴퍼니는 유아의류와 유아용품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아가방, 디어베이비 에뜨, 퓨토 등이 있다.
2014년 설립된 꿈비는 영유아 대상 매트, 가구, 스킨케어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유아가구 시장 후발주자였던 만큼 프리미엄화 전략에 중점을 두고 제품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깨끗한나라는 기저귀류 등 유아용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대표적인 저출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웰크론은 극세섬유를 가공해 청소용품 및 목욕용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유기농면과 대나무섬유, 키토산섬유 등을 소재로 한 자연친화제품 생산분야를 보유하고 있다. 유아복 생산업체들이 유아들의 민감한 피부를 고려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유아복을 출시하고 있다.
비스토스는 태아 및 신생아 관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국내외에서 유축기, 체온계등 가정용 의료기기 및 환자감시장치등 범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메디앙스는 수유용품, 완구발육용품 등 육아를 위한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인 테라젠지놈케어는 국내 최초 NGS 기반의 PGT 검사(착상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적으로 이상이 없는 정상 배아를 선별 후 이식해 착상 및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출판사는 유아동 서적, 영어교재(유치원, 초등학원) 등의 출판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더핑크퐁컴퍼니(전 스마트스터디)의 2대 주주다.
오로라는 디자인 개발 및 제조한 캐릭터 완구를 판매하고 있다. 오로라월드는 스마트스터디와 TV애니메이션 '핑크퐁 원더스타'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리자는 화장지 제조 판매, 지류 제조, 일용 잡화의 판매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저출산 관련주로 꼽힌다. SAMG엔터는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등 유아를 겨냥한 애니메이션 제조사이다.
유엔젤은 유아 대상 스마트러닝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주요 사업은 △교육기관 대상의 B2B 사업 △학부모, 유아 대상의 B2C 사업 등이다. EBS를 비롯해 CJ E&M, 아이코닉스, KTH 등과 제휴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탯줄유래 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토박스코리아는 국내 최초 유아동 프리미엄 신발 유통 전문 기업으로 2012년 설립되었으며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매일유업은 수년간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케어푸드 시장에 주목해 왔다.
앞서 하나증권은 엔젤산업주는 매일유업과 SAMG엔터, 삼성출판사, 제로투세븐, 꿈비 등을 꼽은 바 있다. 엔젤산업은 아이 관련 용품이나 서비스, 교육 등을 제공하는 산업을 뜻하는 말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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