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성기업 주가는 종가보다 1.41% 오른 5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성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710주이다.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이는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14일)을 사흘 앞둔 11일 현재 여당 내에선 의원 5명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국민의힘 의원이 10명 안팎까지 늘었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의원은 5명이다.
김재섭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이라며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표결은 참여하되, 찬반 입장은 밝히지 않은 의원은 김소희·배현진 의원 등이다. 또 박정훈·우재준·유용원·진종오 의원 등도 투표를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표결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간다"라고 답했다. 또 "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탄핵에는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소희 의원은 취재진에게 "당연히 들어간다. 표결은 소신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우재준 의원은 "(탄핵 찬반은)아직 고민 중"이라며 "웬만하면 (본회의장에는) 들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 후보로 나선 김태호 의원은 국회에서 표결 방침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체 당론을 통해서 본회의장에 자유 의지를 가지고 투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의원들의 투표 참여가 탄핵안 가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인 권성동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론 변경을 위해서는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아직까지는 탄핵 반대가 당론"이라고 발언했다.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물으니 "의총을 열어서 집약된 의견을 모으면 된다"고 답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00명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108명으로 8명의 이탈표가 발생하면 탄핵안은 통과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한 이후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 관한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간 대선 대결 운명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 여기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그동안 잠행을 거듭하던 인사들까지 하나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대선 정국을 앞둔 정가도 발걸음이 바빠질 전망이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동훈 대표를 크게 앞서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게엄' 선포후 탄핵 투쟁 전면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대권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탄핵 성사가 마지막 관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탄핵안 부결을 조기에 해결하지 못하면 사법리스크에 다시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25일 공직선거법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은 6·3·3 재판 기간 규정이 있다. 사법리스크를 해소하거나 차기 대선 시기를 앞당기지 못하면 대선 출마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층 높이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조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불참으로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되자 “을사오적처럼 갑진백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여당을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 이후 여당 압박 최일선에 서서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 내고 있다. 특히 야권 연대에 앞장서는 등 정치력 측면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하급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상황에서 앞두고 있는 12일 대법원판결에 따라 정치생명이 결정될 수 있다.
이밖에 여권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야권에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범여야권의 차기 대권 잠룡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오 시장은 6일 이번 정국과 관련해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선 “무책임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수습책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책임총리제 전환'과 '비상관리 내각 구성'을 여야에 제안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를 '두 용병'이라고 지칭하며 “철부지 용병에게 사태 수습을 맡길 수 있겠나?” “당 꼬라지하고는” 등 초강경 발언을 쏟아 내고 있다. 홍 시장은 거국내각을 구성해 책임총리에게 내정 일체를 맡기고 임기단축 개헌을 선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야권에선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치무대 전면에 재등장했다.
지난 6일 귀국일성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대한민국 위기 상황 해소를 위한 역할을 강조한 데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국정 타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전 지사는 “안정적으로 대한민국을 끌어나갈 수 있는 정당을 함께 만들 수 있다면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SNS를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을 배반했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입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역사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차기 대선 후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여당의 대권주자들이 애매한 입장 내지 탄핵 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국민들의 질타를 받는 상황에서 탄핵안에 찬성 표를 던지면서 여당 내 야당 포지션과 소신파 이미지를 독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정치 테마주도 요동치고 있다. 최근 진양산업과 진양화학, 진양폴리, 포메탈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진양산업과 진양화학, 진양폴리 등은 오세훈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이다.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 시장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포메탈 역시 혈연 등의 이유로 오세훈 관련주로 꼽힌다.
또 써니전자, 한국정보공학, 안랩, 오픈베이스, 이루온 등 안철수 의원 관련주도 강세다.
써니전자는 안랩 출신 송태종 전 대표가 일했던 경력으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안 의원은 안랩의 지분 16.72%를 보유하고 있다. 이 탓에 안랩은 안 의원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음에도 ‘안철수 테마주’로 묶여 주요 선거 국면마다 출렁거렸다.
한국정보공학 역시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관련주다. 유용석 대표가 안철수 의원과 동문으로 알려지면서다. 오픈베이스는 최대주주인 정진섭 대표이사와 안철수 의원과 서울대 동문이라는 점, 이진환 감사와 안철수 의원이 서울대 동문이라는 점 등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루온은 이승구 대표이사가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과 같은 서울대 동문으로 안철수 테마주에 불린다. 까뮤이앤씨는 표학길 전 사외이사가 안철수의 지지모임과 상임대표를 역임했다고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꼽힌다.
김동연 관련주인 코메론, 씨씨에스, 대성산업, 대현, 세보엠이씨, 스타플렉스, SG글로벌, PN풍년 등도 주목받고 있다.
코메론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주로 꼽힌다. 코메론은 김 지사가 흙수저 출신 저명인사들을 모아 결성한 '청야' 모임에 강동헌 코메론 대표가 멤버로 참여하고 있어 관련주로 꼽힌다.
대성산업과 대현, 씨씨에스, 세보엠이씨, 스타플렉스 등은 김 지사의 고향인 충청도가 기반이거나 대표 등이 학연 등으로 얽힌 곳이다.
SG글로벌은 김 지사의 고향에 소재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PN풍년은 감사가 김 지사와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낙연 관련주로는 서원, 국영지앤엠, 부국철강, 남선알미늄, 남화산업 등이 꼽힌다. 서원은 사외이사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에 묶인 바 있다.
국영지앤엠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관련주로 꼽힌다. 국영지앤엠 최재원 대표는 이낙연 총리와 서울대 동문이자 동아일보 기자생활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이낙연 관련주로 분류됐다.
부국철강은 남상규 대표가 이 전 총리와 같은 서울대학교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로 꼽힌다.
남선알미늄은 관계 기업인 삼환기업의 이계연 고문이 이 전 총리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남화산업은 이 전 총리의 과거 지역구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꼽힌다.
조국 테마주 역시 들썩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화천기계·삼보산업·서연·대영포장·한성기업·신송홀딩스 등이 조국 테마주로 언급돼 왔다. 주로 기업의 임원진이 조국 대표와 '학연'이 있는 경우를 두고 투자자들이 꼽아왔다.
조국 대표는 부산 혜광고, 서울대 법대(학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석사, 박사) 출신이다.
삼보산업은 이태용 대표와 조 대표가 고교 동문이라는 주장에 변동폭을 확대했고, 대영포장은 사외이사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화천기계는 당사 남광 감사와 조 대표가 미국 버클리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신송홀딩스 역시 학연이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힌다.
조 대표는 화천기계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과거 조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노을과 유유제약, 오파스넷, 유아이디, 부방, 원익큐브, 체시스, 디티앤씨, 디티앤씨알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아티스트스튜디오, 대상, 대상홀딩스, 덕성, 대한제당, 태양금속, TP, 프럼파스트, 유라테크, 영보화학 등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노을은 의료 AI기업으로 사외이사 이선지 씨가 한동훈 대표와 서울대 법대, 미국 콜롬비아 대학 동문이라는 점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꼽혔다.
유유제약 역시 '한동훈 테마주'로 꼽힌다. 유유제약 유승필 전 회장과 아들 유원상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졌다.
오파스넷은 사외이사가 한동훈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이디는 1990년 유인정광으로 설립한 후 2000년 사명을 유아이디로 교체했고 청주시 흥덕구에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청주 기반 기업들은 한 대표가 "청주에서 자랐다"는 발언 이후 주목받고 있다.
부방 역시 사외이사인 조상중 이사는 한동훈 대표와 서울대,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동문으로 알려졌다. 원익큐브는 김영대 감사가 한 대표와 같은 검찰청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언급됐다.
체시스는 부사장과 사외이사가 한동훈 대표와 각각 미국 컬럼비아, 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국내 유일 풀서비스 임상시험수탁기관인 디티앤씨알오와 디티앤씨는 재직 중인 이성규 디티앤씨알오 이사가 한동훈 대표와 서울대 법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라 '한동훈 테마주'로 꼽힌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아티스트스튜디오(전 래몽래인) 역시 한동훈 관련주로 꼽힌다 이정재와 한동훈 대표가 현대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이 회사를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했다.
대상홀딩스는 임세령 부회장과 연인인 배우 이정재가 과거 한 대표와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테마주로 묶였다. 이에 대상 역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된다. 덕성은 대표와 사외이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대한제당은 회사의 사외이사인 하광룡 씨가 한동훈 대표와 서울대 법학과 동문이라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된다. 태양금속은 한우삼 태양금속 회장이 한동훈 대표와 같은 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거론되는 곳이다.
TP는 한동훈 대표와 학연 등이 있는 임원이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주가가 올랐다. 깨끗한나라는 한 대표가 저출생 관련 정책을 발표한 바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프럼파스트와 유라테크, 영보화학 등은 현재 세종시 및 인근에 본사와 공장 부지 등을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세종시 테마주'로 언급되고 있다. 한동훈 대표가 앞서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발언한 바 있어 세종시 테마주들도 한동훈 관련주로 엮인다.
오리콤은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IB는 과거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같은 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금속은 창업주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 '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대신정보통신은 대표이사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위스콘신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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