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켐, 주가 급등…"소형OLED 출하량, 韓이 中 넘었다" 재료 공급 부각

김준형 기자

2024-12-11 06:07:43

에스켐, 주가 급등…"소형OLED 출하량, 韓이 中 넘었다" 재료 공급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켐 주가는 종가보다 3.85% 오른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켐의 시간외 거래량은 3409주이다.

올해 3분기에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에 들어가는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늘어났다.

9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마켓트랙'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형 OLED 출하량은 2억4천700만대로 전 분기 대비 7.8% 늘고, 작년 동기 대비 32.6%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를 비롯한 중국 패널업체들의 출하량은 전 분기와 비슷하거나 다소 줄었으나, LG디스플레이와 중국 에버디스플레이 등의 출하량이 급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 아이폰16 시리즈를 기반으로 전 분기 대비 64% 증가한 1천760만대의 아이폰용 패널을 출하했다. 스마트워치용 패널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147% 늘어난 1천220만대였다.

3분기 소형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39%)와 LG디스플레이(12%)를 합친 한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51%를 기록했다.
유비리서치는 "4분기에는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의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 출하량이 가장 많은 시장 특성을 고려하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8억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에스켐이 주목받고 있다. 에스켐은 ▲유기발광디이오드(OLED) ▲이차전지 ▲헬스케어 소재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유기소재 합성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244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1억원을 달성했다.

에스켐은 올해 6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며 지난 11월 18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당초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3000원~1만4600원대였지만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밴드 하단 미만의 가격을 제시하며 최종 공모가는 1만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신청가격 1만원 이상과 1만1000원 미만을 제시한 비중이 절반 정도였다고 알려진다. 상장 직후 에스켐 주가는 1만148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대로 급락했다.
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을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OLED 제조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하는 에스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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