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종가보다 5.64% 오른 7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473주이다.
지난 달 열린 SITC(면역항암학회)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초기 단계 연구 결과를 선보이는 일종의 쇼케이스 무대로 꼽힌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이오텍의 성장 전략과 다음 세대 파이프라인을 유추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주력 파이프라인 '아크릭솔리맙'을 잇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내놨다. 종양미세환경 내 신호 단백질 'TGFβ'에 주목한 AR148이 주목된다. 이 외에도 HLA-G 양성 종양을 표적으로 하는 T세포 이중항체 'AR092'를 공개했다.
'아크릭솔리맙'의 뒤를 잇는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공들이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종양미세환경에 주목한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 종양미세환경은 종양의 환경적 총체를 포함하는 복합적 환경으로 종양 세포와 주변 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포함한다.
AR148은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TGFβ1과 TGFβ3에만 결합하는 선택적 이중 저해제다. 단백질 구조 분석 및 모델링을 통해 설계됐다. AR148을 항-PD-1 항체와 병용 투여한 결과 경쟁약물 대비 약 50% 향상된 종양성장억제 효과를 보였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또 AR148을 항-PD-1 항체(anti-PD-1 antibody)와 병용 투여한 결과, 경쟁약물 대비 약 50% 향상된 종양성장억제 효과를 보였다”며 “이는 AR148이 기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독자적인 ALiCE 플랫폼 기반 T세포 이중항체 'AR092(anti-HLA-G/CD3 T cell engager)'의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AR092는 HLA-G 양성 종양을 표적으로 삼아 결합하고 암세포에 T세포를 연결하는 면역항암 이중항체다.
전이성 대장암과 HLA-G 고발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항-PD-(L)1 항체에 반응하지 않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6년까지 GLP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들은 당사의 플랫폼 기술을 통해 개발된 혁신적 신약 후보물질들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며, 신속한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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