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에는 표결하겠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은 계속해서 '목요일, 토요일' 일정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전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강 원내대변인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10일 본회의에 보고한 후 12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내란죄 혐의를 규명할 '내란 특검법'과,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9일 발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6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 안건을 이르면 9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한 뒤 10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상설특검법은 일반 특검법과 달리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일반 특검과 상설특검, 국정조사를 모두 추진하는 셈이다.
민주당은 여기에 더해 11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대정부질문 및 상임위 현안 질의로 비상계엄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추진 및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의원직 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결정된 바는 없다고 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남인순·박홍근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과 연대하겠다며 이날부터 비상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화천기계, 화천기공, 토탈소프트, 삼보산업, 대영포장, 신대양제지, 한성기업, 신송홀딩스 등이 조국 테마주로 언급돼 왔다.
주로 기업의 임원진이 조국 장관과 '학연'이 있는 경우를 두고 투자자들이 꼽아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부산 혜광고, 서울대 법대(학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석사, 박사) 출신이다.
삼보산업 역시 이태용 대표와 조 대표가 고교 동문이라는 주장에 변동폭을 확대했고, 대영포장은 사외이사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대영포장의 최대주주는 코스피 상장사 신대양제지라는 점에서, 신대양제지도 조국 테마주로 분류된다.
화천기계는 남광 감사와 조 대표가 미국 버클리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화천기공은 화천기계의 지분을 들고 있다. 신송홀딩스 역시 조 대표와 학연이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힌다. 조국 테마주로 엮인 토탈소프트도 최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화천기계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과거 조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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