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 주가 급등…머스크 이어 트럼프 장남까지 '드론'에 꽂혔다

김준형 기자

2024-12-06 05:45:34

금호전기, 주가 급등…머스크 이어 트럼프 장남까지 '드론'에 꽂혔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금호전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금호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1.72% 오른 651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9790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을 고문으로 영입했다는 소식에 미국 드론 회사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드론회사인 언유주얼 머신스(Unusual Machines·UMAC)의 주가는 전날보다 10% 넘게 급등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하루만에 83.99% 오른 9.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UMAC주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칭찬하면서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된 머스크가 F-35보다 드론을 선호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5거래일 동안 UMAC의 주가 상승률은 163%가 넘는다.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언유즈얼 머신스의 주가 급등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고문으로 영입했다는 발표와 맞물려 이뤄졌다. 앨런 에번스 언유즈얼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럼프 주니어가 자문위원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에번스는 트럼프 주니어가 드론 부품 제조 기반을 미국으로 가져오는데 필요한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주니어가 회사의 중요한 투자자 중 한 명이라고도 밝혔다.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가 언유즈얼 머신스의 2대 주주로 등재돼 있다.
이나 트럼프 주니어는 “드론의 필요성은 분명하며 중국 드론과 부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도 분명하다”면서 “UMAC가 미국이 드론 제조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하는 일이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제이씨현시스템과 에이럭스, 금호전기 주가가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에이럭스는 드론·로봇 전문기업이다. 에이럭스는 드론기술확보를 현재 방산관련 대형 드론 기업의 지분 인수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미에 현지 공급업체인 '로보링크'를 통해 드론을 수출하고 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국내 드론 관련주로 꼽힌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주요 사업 분야로 드론 사업부를 두고 있다. 또한 드론 연구개발을 위해 드론소프트웨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 기술로 개발한 드론 실시간 영상관제솔루션인 DroneRTS, 자율비행을 기반으로 한 순환 감시, 정찰, 배송까지 가능한 솔루션 DroneSSR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상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인 GUD를 기반으로 공공 및 산업 응용 분야를 대상으로 드론솔루션 사업 및 드론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ED조명 전문기업 금호전기는 파블로항공과 드론 생산시설 구축해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시설 구축은 금호전기의 고도화된 양산 기술력을 항공 모빌리티 산업에 확장하고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장기적인 목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이번 금호전기와 드론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전략적으로 참여해 파블로항공 또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파블로항공이 드론 산업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호전기와 함께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드론 생산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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