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홀딩스, 주가 급락…'尹 탄핵' 정국에 정치테마株 변동성 확대

김준형 기자

2024-12-05 04:01:55

대상홀딩스, 주가 급락…'尹 탄핵' 정국에 정치테마株 변동성 확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상홀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상홀딩스 주가는 종가보다 4.42% 내린 1만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홀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7만4551주이다.

최근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 만에 계엄을 해제한 가운데 향후 탄핵 정국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비상계엄) 선포(에 필요한 어떤) 요건도 지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원천 무효이자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며 "이는 엄중한 내란 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르면 5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6~7일께 탄핵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3분 긴급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약 2시간 30분 뒤인 4일 오전 1시 3분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4시 27분께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60일 안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여야 잠룡으로 꼽히는 인사들의 테마주가 주목받고 있다.
전일 정규매매에서 강세를 보인 대상홀딩스우(29.98%), 덕성우(98.95%), 체시스(26.36%), 덕성(20.81%), 오리콤(19.14%), 나우IB(14.61%), 태양금속(29.87%), 슈프리마에이치큐(27.12%), 대상홀딩스(29.94%), 한국종합기술(25.64%), 디티앤씨알오(22.18%), 오파스넷(29.88%), 노을(21.35%), 시공테크(17.65%), 동부건설우(6.81%), 경남스틸(20.53%), SDN(11.41%), 부방(22.83%), 비비안(22.06%), 서린바이오(29.86%), 범양건영(8.33%), PN풍년(16.32%), 인터지스(15.57%), 플랜티넷(10.12%), 티피씨글로벌(11.23%), 디티앤씨(9.35%), 화천기계(25.73%), 진양폴리(8.77%), 금비(9.79%), 정다운(3.78%), 원익큐브(11.95%), 대상우(7.44%), 프리엠스(29.64%) 등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대상홀딩스우와 대상홀딩스, 대상은 주식시장에서 한동훈 관련주로 꼽힌다. 대상홀딩스는 임세령 부회장과 연인인 배우 이정재가 과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테마주로 묶였다.

체시스는 부사장과 사외이사가 한동훈 대표와 각각 미국 컬럼비아, 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덕성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같은 서울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한동훈 테마주로 묶였다.

오리콤은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IB는 과거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같은 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금속은 창업주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 '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디티앤씨와 디티앤씨알오는 이성규 디티앤씨알오 이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서울대 법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라 '한동훈 테마주'로 꼽힌다. 오파스넷은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을은 의료 AI기업으로 사외이사 이선지 씨가 한동훈 대표와 서울대 법대, 미국 콜롬비아 대학 동문이라는 점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꼽혔다. 부방 역시 사외이사인 조상중 이사는 한동훈 대표와 서울대,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동문으로 알려졌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대표이사가 성남창조경영CEO포럼 부의장이라는 이유 때문에 이재명 테마주에 묶였고, 한국종합기술은 사외이사 중 이재명지키기범국민대책위원회 발기인 명단에 포함돼 테마주로 엮였다.

시공테크는 한덕수 국무총리 관련주로 꼽힌다.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이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민경제 자문회의에서 한 총리와 같은 자문단에 속해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동부건설과 동부건설우는 이재명 관련주로 엮였다. 동부건설 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중앙대 동문으로 알려지면서다.

비비안 역시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비비안은 2020년 초 이태형 법무법인 엠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이재명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변호사는 이 대표의 ‘혜경궁 김씨’ 사건을 변호, 사실상 무죄판결을 이끌어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린바이오도 이재명 테마주로 재부각됐다. 과거 서린바이오 황을문 대표가 이 대표가 성남지사로 재직 당시 공동의장으로 있었던 성남창조경영CEO포럼의 운영위원을 맡았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테마주로 엮였다.

범양건영 역시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범양건영은 이재명 부동산정책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경남스틸은 홍준표 테마주로 엮인다. 경남스틸은 최충경 회장이 경남 상공회의소 협의회장 재임 당시 홍 의원과 행사에 동참했다는 이유에서다.

SDN은 이낙연 전 총리가 나온 광주제일고 동문들이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PN풍년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주로 꼽힌다. PN풍년은 감사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인터지스는 이재명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분류된다. 과거 인터지스 사외이사가 이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소문이 퍼지면서다.

플랜티넷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청년 창업육성과 관련한 업무협약에 자회사인 벤처캐피탈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던 이력이 부각되면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재명 테마주로 엮인 티피씨글로벌은 앞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화천기계는 남광 감사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미국 버클리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조 대표는 화천기계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과거 조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진양산업을 포함해 진양화학, 진양폴리 등 진양그룹의 종목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이 오 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금비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엮였다. 금비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같은 현대고 출신이라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다운은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정다운은 김선철 전 대표이사가 이 대표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원익큐브는 김영대 감사가 한 대표와 같은 검찰청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언급됐다.

프리엠스는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프리엠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사 관계자가 중앙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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