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통령 계엄령 후폭풍…원전주↓ 이재명주↑

양민호 기자

2024-12-04 09:51:13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양민호 기자]
원자력 관련주들이 4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사태로 정책 추진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8분 기준 한전기술은 전일 대비 6600원(-9.64%) 하락한 6만1900원에 거래됐으며, 한전KPS도 4300원(-8.85%) 내린 4만4300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570원(-7.42%) 하락한 1만9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소형주들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피코그램은 3.65%, 우리기술은 7.66%, 보성파워텍은 6.10% 하락했으며, 에너토크(-5.11%), 우진엔텍(-10.63%)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증시에서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신건설과 에이텍, 에이텍모빌리티, 일성건설, 오리엔트정공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이 29% 이상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밤 윤 대통령은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가 긴급 본회의를 소집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새벽 4시 30분경 이를 수용하며 계엄을 해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즉각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오는 6~7일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재명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계엄령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한 상태다.

양민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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