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나노팀 주가는 종가보다 2.8% 오른 9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노팀의 시간외 거래량은 26만9177주이다.
이는 '뉴 스페이스'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 갭필러(액상형 방열소재) 유상샘플을 발송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향후 성장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동화 열관리 소재기업 나노팀은 지난달 27일 스페이스X에 갭필러(액상형 방열소재) 유상샘플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나노팀은 이번 샘플 공급을 기점으로 항공 우주분야로의 진출을 활발히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노팀 관계자는 "우리 회사 갭필러는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우주항공 분야에서 특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맥킨지 역시 2030년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1조달러(약 1395조2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나노팀은 2차전지 안전 이슈의 게임체인저가 될 '열폭주차단패드' 양산 준비도 속도감 있게 이어가고 있다.
나노팀은 2016년 설립돼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모빌리티 열관리 전문 소재 업체다.
EV 모빌리티 관련 배터리팩, ICCU(통합충전시스템), OBC(내부 배터리충전기)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설립 직후부터 현대차그룹의 방열 소재 공급업체로 선정돼 빠르게 성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헨켈코리아 부사장 등을 거친 최윤성 대표가 창업했다.
배터리셀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셀과 셀에 연쇄적으로 불이 붙어 큰 폭발(열폭주)의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원천 차단해주는 소재가 열폭주방지패드다.
최근 EV 배터리 화재사고로 재차 이슈가 되고 있는 '배터리 안전성'을 해결해 줄 제품으로 꼽힌다.
특정 조건 하에서 완전 차단인 NP(Non Propagation)를 달성했다. 불이 다른 셀에 옮겨 붙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는 의미다. 타사 대비 품질력이 압도적인 걸로 평가된다.
미국 아스펜에어로겔(ASPN)이 사실상 유일한 제조사인데, 나노팀이 내년께 양산 페이즈(phase)에 진입하면 강력한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국산화에 최초 성공하는 셈이다.
내년 양산 시장에 진입한 후 2026년부터 대규모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차세대 EV 플랫폼(eM·eS) 양산 적용은 이미 확정됐고, 타 브랜드의 샘플 요청 역시 쇄도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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