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건영, 주가 급등…젤렌스키, '종전' 언급 "내년에는 전쟁 끝날 수 있어"

김준형 기자

2024-11-25 04:04:27

범양건영, 주가 급등…젤렌스키, '종전' 언급 "내년에는 전쟁 끝날 수 있어"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범양건영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간외 매매에서 범양건영 주가는 종가보다 4.55% 오른 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범양건영의 시간외 거래량은 39만619주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토큰증권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종전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르인폼은 23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식량안보 관련 회의에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고 결정할 때 그것은 끝날 것이다. 미국이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할 때, 글로벌사우스가 우크라이나 편에 서고 전쟁 종식을 지지할 때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것은 어려운 길이 되겠지만, 내년에는 충분히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는 아프리카 국가, 아시아·아랍 국가 지도자들의 제안에 열려있다. 또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의 제안을 듣고 싶다"면서 내년 1월을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자신이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반복해서 얘기했다.

그는 협상으로 전쟁을 끝내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동부 영토를 포기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도 포기하는 조건으로 종전을 압박하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범양건영과 폴라리스오피스, 폴라리스AI, 삼부토건, 인디에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토목·건축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는 기업인 범양건영은 토목·건축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는 기업으로 모듈러(조립식) 주택 제조업도 영위하고 있다. 범양건영은 친환경 건축시스템인 모듈러 건축 제조회사 '범양플로이'를 신설해 모듈러 제작·시공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회동을 마치고 별도의 사업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이 종식되면 우크라이나 현지 산업단지와 주거 및 상업시설 구축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후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호로독(Horodock)시와 스마트시티 4.0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업부지는 1750만평(57.73㎢)으로 여의도 면적 20배 규모에 이르는 재건 프로젝트다. 삼부토건 측은 "지난해 5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이후 화상회의 등을 통해 산업단지 개발 기업(IPGD)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인디에프는 글로벌세아가 최대주주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본토와 폴란드에 마련된 피난처에서는 글로벌세아가 미국을 근거지로 둔 국제NGO단체인 코어(Community Organised Relief Effort)를 통해 지원한 방한복 등 의복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제공된 바 있다.

폴라리스오피스와 폴라리스AI 역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앞서 네이버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수출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폴라리스AI는 네이버클라우드와 MSP(관리서비스 제공사업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폴라리스AI가 재난안전통신망 및 열차무선통신 사업을 영위 중인 점도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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