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펙트, 주가 급등…`뇌 칩 이식` 머스크의 뉴럴링크, 캐나다서 첫 임상 승인

김준형 기자

2024-11-22 01:50:29

네오펙트, 주가 급등…`뇌 칩 이식` 머스크의 뉴럴링크, 캐나다서 첫 임상 승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네오펙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네오펙트 주가는 종가보다 3.18% 오른 908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펙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1362주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가 캐나다에서도 임상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캐나다 규제 당국으로부터 자사 기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캐나다의 연구 중심 병원인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도 연계 병원인 토론토 웨스턴 병원에서 뉴럴링크가 만든 뇌 칩 이식 장치를 시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뉴럴링크가 임상시험을 한 적은 없다.

케빈 스미스 UHN 최고경영자(CEO)는 "신경외과 분야 연구 발전에 앞장서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UHN이 처음이자 독점적인 뉴럴링크 임상시험 병원이 된다. 하지만 임상시험이 언제 시작될지는 UHN도 밝히지 않았다.

UHN은 임상시험 허가 소식을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도 올리면서 "이제 (임상시험에 참가할) 환자 모집이 시작됐다"고 알렸다.

뉴럴링크는 임상시험 대상으로 루게릭병 또는 척수 손상으로 인한 사지마비 환자를 찾고 있다.

뉴럴링크는 지난 수개월 동안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서 웹사이트를 통해 환자를 모집해 왔다. 싱크론 등 이 분야의 다른 회사들도 향후 임상시험을 위해 환자를 찾고 있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올해 1월 말 처음으로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두 번째 환자에 대한 이식수술도 성공적으로 했다고 발표했다.

뉴럴링크는 실명과 같은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지만, 이 프로젝트는 더 오래 걸릴 전망이다.

이 소식에 링크제니시스와 네오펙트, 솔본의 주가가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링크제니시스는 2003년 12월 12일 설립된 기업으로, 2018년 2월 5일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됐다. 회사의 주요 사업은 생산정보 자동화와 시스템 검증 자동화 분야로, 특히 시스템 검증 자동화에서는 블랙박스 테스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링크제니시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신경망 처리 장치(NPU) 관련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뉴럴링크의 BCI 기술과의 잠재적 연관성이 부각되고 있다​. NPU는 신경망 처리에 특화된 칩으로, 신경 신호를 처리하고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뉴럴링크의 두뇌 칩과 같은 BCI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재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네오펙트는 AI, 뇌질환 등의 키워드와 엮여 있다. 네오펙트는 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뇌졸중 등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재활훈련 기기를 만드는 회사다.

네오펙트는 2010년 뇌졸중 환자의 손 기능 재활을 위한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지능형 능동보조 장갑을 국책과제로 개발했다. 현재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소프트 로봇 기술 융합 뇌졸중 홈 및 보조 시스템' 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솔본은 의료 IT 및 투자 부문에 종사하는 기업으로, 주로 인피니트 헬스케어와 솔본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솔본은 와이브레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뉴럴링크 테마주로 분류된다.

뇌공학 솔루션기업 와이브레인의 BCI 시스템의 핵심 축인 마인드스캔은 컴퓨터에 수집된 생체신호를 진단 보조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서 급여로 활용 중이고, 마인드스팀은 비급여 방식으로 상용화에 성공해 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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