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씨 주가는 종가보다 1.15% 오른 9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723주이다.
내년 하반기 세상에 나오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4에 대한 빅테크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에 이어 미국 1위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도 고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빅테크들이 맞춤형 HBM을 주문한 것과 달리 테슬라는 범용 HBM4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테슬라가 추후 시제품이 나오면 성능을 비교한 뒤 메인 공급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 기업이 아니라 AI 기업이 되겠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뜻에 따라 AI와 도조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도조에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AI칩 ‘D1’과 HBM이 함께 들어간다. 도조의 초기 모델에 3세대 HBM인 HBM2E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HBM4 공급을 요청한 건 도조의 성능을 끌어올리려면 그에 걸맞은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훈련하려면 고성능 HBM은 필수여서다. HBM4가 테슬라가 개발 중인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와이씨는 지난 7월 삼성전자와 1017억원 규모의 HBM용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양산 1호기 출하를 시작으로 향후 본격적인 납품이 지속될 전망이다.
와이씨는 그동안 디램(DRAM), 낸드(NAND)용 웨이퍼 테스터를 공급해왔다. 이번에 공급을 개시하는 HBM용 검사장비는 5세대인 HBM3E와 6세대인 HBM4까지 대응이 가능한 신제품이다.
첫 출하를 시작으로 향후 HBM 시장 확대 및 고객사 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와이씨의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최근 HBM개발팀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HBM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전망에 따라 HBM 개발에 적극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테크윙도 HBM 2단계 웨이퍼 테스트(KGSD 테스트)에서 전수조사를 위한 장비인 큐브 프로버를 보유하고 있다.
테크윙은 큐브 프로버를 3분기에 고객사 퀄 테스트를 통과해 4분기부터 본격 납품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른 HBM 제조사 2곳과도 큐브 프로버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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