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덕산테코피아 주가는 종가보다 1.3% 오른 3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산테코피아의 시간외 거래량은 743주이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글로벌 이차전지용 전해액의 수요가 올해 약 142만t에서 2035년 446만t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일 발표한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해액 기술 동향 및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전해액의 수요가 연평균 약 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전해액 시장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전기차 캐즘 등 전방산업 악화와 미국 등 대외 정책의 영향,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과잉 공급 등을 꼽았다.
다만 전동화 전환 흐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비(非)전기차 산업 확대에 따라 전해액 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의 경우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에 전해액을 양산·공급하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솔브레인, 엔켐 등 국내 업체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이차전지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전해액 제품 특성상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연구개발(R&D) 능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소식에 덕산테코피아가 주목받고 있다. 덕산테코피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었으나 2차전지 쪽으로도 영역을 확장하며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바이오)까지 모두 커버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덕산테코피아는 2차전지 전해액의 원료 중 하나인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2021년 설립한 전해액 제조 자회사 덕산일렉테라가 지난해 11월부터 전해액 양산을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납품처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덕산테코피아의 매출 비중은 반도체 소재가 전체의 53.79%, OLED 유기재료 41.15%인데 점차 2차전지 비중이 커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전용 공장을 지어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1만평 부지의 공주 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공주 공장은 연간 1000톤 첨가제 생산능력(캐파·CAPA)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 4000톤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이미 부지는 확보된 상태라 생산시설만 갖추면 지금보다 4배 증설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첨가액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EV-Sales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체 자동차 100대 중 42대가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전기차가 늘어나면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핵심소재 전해액과 전해액 원료인 첨가제가 더 많이 필요해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수요 증가에 맞춰 공급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첨가제는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전해액의 열화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필수적인 재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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