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자화전자 주가는 종가보다 2.74% 오른 1만3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화전자의 시간외 거래량은 9425주이다.
이는 애플이 자사 브랜드를 심은 TV 제조 가능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떄문으로 풀이된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전기에서 밝혀진 '통합형' 애플 TV의 구상이 실현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17일(현지시각)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애플 브랜드 TV 제작 아이디어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이 아이디어를 오랜 기간 평가해왔다고 덧붙였다.
거먼에 따르면 애플 TV는 내년 애플의 스마트홈 허브 기기가 출시될 경우 현실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벽에 설치된 아이패드처럼 작동하는 스마트홈 허브는 애플의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제어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홈 허브에는 최신 AI 기술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개선된 '시리(Siri)'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초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도 또다른 애플 하드웨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애플이 스마트 홈 IP(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에 제이엠티와 자화전자 등 애플 밸류체인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제이엠티는 삼성 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 아이폰에 탑재되는 OLED-PBA를 주력 생산하는 표면실장(SMT) 전문 업체다. 작년 매출액 1227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순이익은 232억원을 시현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제이엠티에 대해 "애플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내 OLED 적용 제품군 확대에 따른 확실한 실적 성장 모멘텀과 현재 시장의 화두인 낮은 순자산비율(PBR) 특성을 모두 보유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애플 밸류체인에 함께 속한 한국컴퓨터와 드림텍 등 국내 주요 SMT 경쟁사 중 가장 퓨어한 업체기 때문에 향후 애플 내 OLED 적용 제품군 확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자화전자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5월 19일까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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