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주가 급등…이재명 '사법리스크' 김동연 관련株 들썩

김준형 기자

2024-11-18 04:52:58

대성산업, 주가 급등…이재명 '사법리스크' 김동연 관련株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성산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성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3.14% 오른 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성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2450주이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관련 허위사실공표 공소사실 가운데 '해외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부분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관련 허위사실공표 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선거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이 공표되는 경우에는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되어 민의가 왜곡되고 선거제도의 기능과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이 훼손될 염려가 있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은 모두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적 관심사인 상황에서 의혹에 대한 해명이라는 명목을 빌어 이뤄졌다"며 "방송을 매체로 이용해 그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문기 관련 허위사실공표 공소사실 중 '성남시장 재직 시 김 문기의 존재를 몰랐다', '도지사가 되고,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기소된 다음에 김 문기를 알게 되었다'고 발언한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이 대표에게 향후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이 소식에 이낙연 관련주인 서원, 국영지앤엠, 부국철강, 남선알미늄, 남화산업과 김동연 관련주인 코메론, 씨씨에스, 대성산업, 대현, 세보엠이씨, 스타플렉스, SG글로벌, PN풍년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의 차기 대권 출마 불발 가능성에 이낙연과 김동연 관련주가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원은 사외이사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에 묶인 바 있다.

국영지앤엠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관련주로 꼽힌다. 국영지앤엠 최재원 대표는 이낙연 총리와 서울대 동문이자 동아일보 기자생활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이낙연 관련주로 분류됐다.

부국철강은 남상규 대표가 이 전 총리와 같은 서울대학교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관련주로 꼽힌다.

남선알미늄은 관계 기업인 삼환기업의 이계연 고문이 이 전 총리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남화산업은 이 전 총리의 과거 지역구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꼽힌다.

코메론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주로 꼽힌다. 코메론은 김 지사가 흙수저 출신 저명인사들을 모아 결성한 '청야' 모임에 강동헌 코메론 대표가 멤버로 참여하고 있어 관련주로 꼽힌다.

SG글로벌은 김 지사의 고향에 소재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PN풍년은 감사가 김 지사와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대성산업과 대현, 씨씨에스, 세보엠이씨, 스타플렉스 등은 김 지사의 고향인 충청도가 기반이거나 대표 등이 학연 등으로 얽힌 곳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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