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간외 매매에서 네오오토 주가는 종가보다 8.65% 오른 7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오토의 시간외 거래량은 95주이다.
이는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의 뒤를 이어 현대차의 첫 외국인 대표이사가 된 호세 무뇨스 사장이 이번 인사 직후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와 주행거리연장차(EREV)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내년 1월 1일자로 신임 대표이사에 임명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차가) 전동화 전환을 계속 주도할 것"이라며 "소비자 수요에 기반해 하이브리드차나 EREV 등 내연기관 기반 차량에도 지속해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과 전기 구동시스템을 모두 사용하는 차량을 말하며, EREV는 발전기가 내부에 장착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전기차를 말한다.
무뇨스 사장은 또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직면했지만 업계에선 전기차 시대는 필연적이라고 본다.
그는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두 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포함해 2021년 이후 미국에 158억 달러(약 22조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앞으로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고, 기대 이상을 제공하고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최근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이 미국 대선 직후 미국 시장 점검에 나섰을 때도 동행했다. 무뇨스 사장은 정 회장, 장 부회장 등과 함께 앨라배마주에 있는 현대차 공장과, HMGMA 등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점검한 바 있다.
이 소식에 동원금속과 네오오토가 주목받고 있다. 동원금속은 1976년 국내 최초로 현대차 포니의 도어 프레임을 생산한 것을 시작으로 50년 이상 현대차와 거래해왔다.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면서 동원금속도 자연스럽게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
동원금속은 조지아 공장에서 북쪽으로 약 48㎞(30마일) 지점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 공장에선 주력 제품인 도어 프레임, 범퍼, 카울 크로스 바(차량의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한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네오오토는 2010년 설립 이후 국내 최고의 정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내연기관 및 전동화 부품 시장을 선도해 왔다.
2016년에는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로는 최초로 변속기의 핵심 부품인 4대 기어를 수주하여 북미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스텔란티스(Stellantis)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용 모터 샤프트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성장과 고객 기반의 다변화를 실현했다.
네오오토는 2022년부터 전기차(EV)용 감속기 부품을 주요 고객사에 납품하며 친환경차 부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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