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오토, 주가 급등…현대차 신임 CEO "최신 전기차 투자" 부품공급 부각

김준형 기자

2024-11-18 02:36:50

네오오토, 주가 급등…현대차 신임 CEO "최신 전기차 투자" 부품공급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네오오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간외 매매에서 네오오토 주가는 종가보다 8.65% 오른 7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오토의 시간외 거래량은 95주이다.

이는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의 뒤를 이어 현대차의 첫 외국인 대표이사가 된 호세 무뇨스 사장이 이번 인사 직후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와 주행거리연장차(EREV)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내년 1월 1일자로 신임 대표이사에 임명한다고 15일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15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으로부터 '현대차 대표이사로서 현대와 제네시스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오늘날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차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품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차가) 전동화 전환을 계속 주도할 것"이라며 "소비자 수요에 기반해 하이브리드차나 EREV 등 내연기관 기반 차량에도 지속해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과 전기 구동시스템을 모두 사용하는 차량을 말하며, EREV는 발전기가 내부에 장착해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전기차를 말한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장재훈 부회장 주도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늘리고, 오는 2027년 EREV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뇨스 사장은 또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직면했지만 업계에선 전기차 시대는 필연적이라고 본다.

그는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두 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포함해 2021년 이후 미국에 158억 달러(약 22조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앞으로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고, 기대 이상을 제공하고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최근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이 미국 대선 직후 미국 시장 점검에 나섰을 때도 동행했다. 무뇨스 사장은 정 회장, 장 부회장 등과 함께 앨라배마주에 있는 현대차 공장과, HMGMA 등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점검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캐즘과 무관하게 전기차 전환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전기차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현대차는 2030년 연간 판매 목표 555만대 중 35% 수준인 200만대를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 소식에 동원금속과 네오오토가 주목받고 있다. 동원금속은 1976년 국내 최초로 현대차 포니의 도어 프레임을 생산한 것을 시작으로 50년 이상 현대차와 거래해왔다.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면서 동원금속도 자연스럽게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

동원금속은 조지아 공장에서 북쪽으로 약 48㎞(30마일) 지점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 공장에선 주력 제품인 도어 프레임, 범퍼, 카울 크로스 바(차량의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한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네오오토는 2010년 설립 이후 국내 최고의 정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내연기관 및 전동화 부품 시장을 선도해 왔다.

2016년에는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로는 최초로 변속기의 핵심 부품인 4대 기어를 수주하여 북미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스텔란티스(Stellantis)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용 모터 샤프트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성장과 고객 기반의 다변화를 실현했다.

네오오토는 2022년부터 전기차(EV)용 감속기 부품을 주요 고객사에 납품하며 친환경차 부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