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간외 매매에서 인벤티지랩 주가는 종가보다 9.94% 오른 1만4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벤티지랩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429주이다.
이는 인벤티지랩이 교보증권과 함께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벤티지랩은 최근 차세대 비만치료제 핵심 기술로 언급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1월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유한양행과 함께 세마글루타이드의 약효 지속 기간을 1개월으로 늘린 IVL3021을 개발 중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이다.
IVL3021는 인벤티지랩의 독자 플랫폼 ‘IVL-드럭플루이딕’(IVL-DrugFluidic)이 적용돼 약효 지속 기간이 1개월에 달한다.
인벤티지랩은 IVL-드럭플루이딕 플랫폼을 통해 마이크로스피어의 품질을 높여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 문제를 해결했다.
이 때문에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대체적으로 균일한 약동학(PK) 데이터를 보인다. 인벤티지랩은 IVL3021 비임상시험 결과 1개월간 안정적인 혈중 약물 방출을 보여주는 PK 프로파일 데이터를 확인했다.
실제 회사는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젭파운드’의 성분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활용 파이프라인에서도 1개월 이상 유지되는 안정적인 PK 프로파일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벤티지랩은 안정적인 PK 프로파일을 얻으면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생산체계도 구축했다. 이러한 대량 생산 시스템은 실험실뿐 아니라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시설까지 내재화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비만치료제 투자를 고려한다면 인벤티지랩에 대한 관심을 둘 것"이라며 "인벤티지랩은 이상적인 PK DATA를 입증 중이며 글로벌 BD 역량을 보유한 유한양행과Semaglutide/Tirzepatide 1개월 제형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다른 빅파마 등과도 비만치료제 LAI 공동 개발 논의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사업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Unmet Needs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아주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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