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 주가 급등…"삼성 북미공장 가동 '임박'" 반등 시작하나

김준형 기자

2024-11-15 06:52:20

에코프로머티, 주가 급등…"삼성 북미공장 가동 '임박'" 반등 시작하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종가보다 0.38% 오른 1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머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45주이다.

이는 고객사인 삼성SDI의 북미 첫 배터리 생산 공장이 가동되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가 반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내리면서 총 24.3% 하락률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를 강조하면서 그간 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아온 국내 2차전지(이차전지) 업종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이날은 최근 단기간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 첫 공장인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JV) 가동 본격화로 실적 성장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내년도 담보된 성장에 따른 이익 모멘텀 확대를 감안할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미국과 유럽을 중심 글로벌 전기차(EV)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북미 첫 공장인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JV) 가동 본격화로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 나타나며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 역시 "내년 유럽연합(EU)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기준 강화는 유럽 완성차 OEM 고객사 비중이 높은 삼성SDI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오는 12월에 북미 첫 배터리 생산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한다"며 "이는 내년부터 IRA AMPC 수혜가 본격화될 수 있어 올해를 바닥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은 양극재를 생산하는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전구체 생산 자회사 에코프로머티,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에코프로 그룹사는 삼성SDI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배터리 양극소재 사업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고객인 삼성 SDI와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이 올 12월부터 가동되고,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공장 가동도 시작된 상태"라며 "2025년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원, 1,0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머티는 에코프로비엠에 매출 상당 부분을 의존한다.

이어 한 연구원은 "2025년부터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관련 업체들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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