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이디피, 들썩…폭스바겐 투자 58억弗로 증액 '리비안 관련株' 훈풍

김준형 기자

2024-11-14 07:11:29

상신이디피, 들썩…폭스바겐 투자 58억弗로 증액 '리비안 관련株' 훈풍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리비안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자동차기업 폴크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투자 금액을 8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더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2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두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폴크스바겐이 리비안에 총 58억 달러(8조 1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투자액이었던 50억 달러에서 8억 달러 늘어난 것이다. 지난 6월 폴크스바겐은 리비안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에 따라 내년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2026년까지는 4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리비안의 소프트웨어 등이 적용된 최초의 폴크스바겐 모델은 이르면 2027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소식에 에코캡과 대유에이텍, 상신이디피, 알멕, 폴라리스세원, 대원화성, 유진테크놀로지, 우리산업, 우리산업홀딩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대원화성은 인조피혁, 벽지, 화공약품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현대차·기아차·리비안 등에 고급 합성피혁을 공급하고 있다. 에코캡은 리비안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에이텍 역시 리비안 관련주로 언급되는 종목이다. 대유에이텍은 자동차시트전문회사로 현대트렌시스와 자동차용의자 완제품 공급업체로 선정된 상태다. 리비안이 현대트렌시스와 협력관계인만큼 대유에이텍 역시 공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도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2차 전지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리비안에도 전기차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다. 상신이디피는 삼성SDI에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알멕은 지난 2001년 11월 설립된 알루미늄 압출 소재 부품 전문기업이다. 알멕의 주요 제품은 배터리 모듈케이스, 팩케이스, EV 플랫폼 프레임 등이다.

알멕은 2차전지를 보호하는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생산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재규어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알멕은 지난해 리비안의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부품을 리비안에 납품하고 있다.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와 R1S에 알멕의 제품이 탑재돼 있다.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이란 전기차의 골격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배터리 팩과 서스펜션, 구동장치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폴라리스세원은 1991년에 설립한 자동차 공조장치 관련 부품 업체로, 리비안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테슬라, 루시드모터스 등 전기차업체 주요 모델에 공조 부품을 공급한다고 알려졌다.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및 소재 전문 업체이다. 2차전지 제조에 소요되는 정밀금형 및 공정 기계부품, 자동화장비, 리드탭의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며 매출 대부분의 주요 매출처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이다. 리비안,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해외 배터리 업체로부터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산업과 우리산업홀딩스 역시 리비안 관련주로 꼽힌다. 우리산업은 리비안에 PTC 히터를 공급 중이다. 또 우리산업은 리비안 차세대 모델 'R2' SUV등에 전기차 쿨런트히터 2600억 원 규모를 수주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