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퀀텀온 주가는 종가보다 5.3% 내린 1054원에 거래를 마쳤다. 퀀텀온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5335주이다.
이는 퀀텀온의 유상증자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퀀텀온은 6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이 11월 12일에서 11월 20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퀀텀온은 지난 5월 7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 같은 투자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5월 21일에 납입하기로 한 당초 계획은 투자자의 사정으로 인해 14차례나 정정 공시됐다.
투자자 역시 바이오트랜스큐어2호 투자조합에서 AFCMIRACLEFUND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
더욱이 투자 납입일이 이달 21일을 넘어서거나 철회될 경우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될 우려가 있다. 코스닥시장 공시규정에 따르면 유상증자 등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이 △6개월 이상 지연 △조달 자금이 20% 이상 변경 △조달 계획 철회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벌점과 과태료를 받게 된다.
또한 1년간 누적 벌점이 8점이 넘어선 상장사의 경우 1일간 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며, 누적 벌점이 15점에 달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따라서 퀀텀온이 투자자의 사정으로 이번 유증 납입일을 21일 이후로 유예할 경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퀀텀온은 지난 8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양자배터리 관련 연구개발업 △태양광 모듈 제조업 △전기차 충전기 관련 연구개발 및 용역 사업 △모빌리티 관련 사업 △물리, 화학 및 생물학 연구개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공대 출신인 김만식 암브라 CEO와 한양대학교 공대를 졸업한 이춘범 SCS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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