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진엔텍 주가는 종가보다 1.11% 오른 2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진엔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850주이다.
이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원전 관련 예산안을 처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자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원전 생태계 복원 관련 예산을 정부 원안보다 1억원 증액된 2천139억원으로 여야 합의 처리했다.
구체적으로는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1500억 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료(i-SMR) 기술개발사업(329억2000만 원), 원자력 생태계 지원사업(112억800만 원), 원전 탄력운전 기술개발(35억 원) 등의 예산이 포함됐다.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정부가 편성한 54억800만 원에서 1억 원 늘어났다.
한동훈 대표는 페이스북에 "드디어 민주당도 탈원전 정책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했다"며 "우리나라가 만약 민주당 정책대로 정말 탈원전 해버렸다면 우리는 지금 AI(인공지능) 혁명 문턱에서 망연자실했을 것이다. 지금 그런 나라가 많지만, 우리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비에이치아이와 지투파워, 대창스틸, 한신기계, 우진엔텍,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주가가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비에이치아이는 국내 최대 HRSG(배열회수보일러) 제작업체로서 지난 2020년 HRSG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 번째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비에이치아이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약 1221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대창스틸은 철강재 및 건축자재의 가공, 제조 및 판매업체로 원자력발전소용 이중바닥재 독점 스팩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원전 뿐만 아니라 해외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수주현장에 적용돼 수출하고 있다.
한신기계는 공기압축기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 2011년 원자력발전소 신울진 1·2호기, 고리 3·4호기 등에 제품을 공급해 원전 관련주로 꼽힌다.
우진엔텍은 원자력 및 화력발전 계측제어정비 전문 업체로 현재 원자력 발전소 4곳, 화력 발전소 5곳에 경상정비를 수행 중이다. 원자력 발전소 계측제어정비 시장 점유율은 18% 수준이며,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266% 증가한 103억원, 13억원을 기록했다.
원전 산업 분야 중 '원자로' 생산에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은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자로 등 주기기를 제조하는 역량을 갖췄는데 과거 기술을 전수해준 글로벌 기업 웨스팅하우스보다 돋보이는 '청출어람' 회사로 거듭났다.
이 외에도 서전기전, 일진파워, 에너토크, 우리기술, 오르비텍 등도 주목받고 있다.
서전기전은 원자력 전기부문(KEPIC-EN)에서 최고 등급인 'Q-class' 인증을 취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우리기술은 MMIS 국내 독점 공급사이기 때문에 한국형 SMR 개발에 성공할 경우 수출 등에 수혜가 기대된다.
일진파워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핵융합발전의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기적인 수익모델에 대비 하고 있다. 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관련된 기기개발 및 설계제작 참여와 고부가가치의 핵융합설비 연료 저장기술 참여 및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화공기기제작에 나섰다.
에너토크는 산업용 전동 액추에이터 제조업체로 아랍에미리츠(UAE) 원자력발전소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발전플랜트, 상하수도 시설, 조선소 및 제철소 등에 적용되는 가스 밸브 장비와 감속기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엑츄에이터는 제품 설계, 제작에 고도의 정밀도, 신뢰도 및 내구성이 요구돼 상당한 개발비 투자가 요구된다.
오르비텍은 지난 2017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원전 해체 관련 기술을 이전 받아 해체 폐기물 처리 기술 연구개발(R&D)을 진행해 해체 및 방폐물 처리 관련 기술과 장비 약 40여건과 주요 특허 20여개를 확보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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