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36분(서부 시간 오전 8시 36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24% 급등한 8만4천61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처음 8만 달러선에 오른 데 이어 이날에는 한때 8만4천9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8만5천 달러선도 넘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은 약 일주일 만에 20% 이상 뛰어올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6% 올라 3천303달러에 거래됐고, 솔라나는 4.76% 오른 219달러를 나타냈다.
대선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다시 24.21% 폭등하며 0.33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 도지코인 가격은 불과 0.16달러였다.
이어 "과거 가상화폐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의 입장이 이제는 미국을 세계 최고의 가상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약속으로 바뀌었다"며 "비트코인 거래자들은 완화된 규제 환경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가격을 계속해서 밀어 올리고 있다.
씨티은행 분석가는 "미 대선 이후 현물 ETF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며 "대선 이후 이틀간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의 순유입액은 각각 20억1천만 달러와 1억3천200만 달러였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SBI인베스트먼트와 우리기술투자, 티사이언티픽과 위지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어 이번 비트코인에 상승에 따라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티사이언티픽은 빗썸코리아 지분 7.17% 보유하고 있으며, 위지트는 티사이언티픽의 지분 30.77%를 보유한 대주주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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