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렘, 주가 급락…신주 242.5만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11-11 07:46:51

이렘, 주가 급락…신주 242.5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렘 주가는 종가보다 1.17% 내린 1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렘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1964주이다.

이는 이렘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이렘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42만5527주가 오는 13일 추가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이렘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175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이렘의 상장주식 총수는 4848만2301주로 늘어나게 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이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렘은 관계사인 엑스알비가 충북 음성에 연간 100㎿h 규모의 생산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바나듐 레독스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전문기업 엑스알비는 이렘의 음성 공장에서 엑스알비 전지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규모 약 1500㎡의 전지 전용 생산 공장으로, 이곳에서 부품 준비, 스택 조립, 시스템 통합, 검수, 출하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ESS는 안정적으로 대용량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필요할 때 즉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많은 양의 배터리가 사용된다.
가장 적합한 배터리로는 바나듐 전지가 꼽힌다.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없고 20년 이상의 장수명이 강점이여서다.

최근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라 ESS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이에 회사 측은 바나듐 배터리 관련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이미 동일 스펙에서 경쟁사 대비 3배 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는 스택 기술을 보유했다"며 "타사 대비 30~50% 이상의 스택원가 절감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자동화 생산 설비를 통해 품질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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