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 주가 급락…3분기 실적 컨센서스 대폭 '하회'

김준형 기자

2024-11-11 07:04:39

백산, 주가 급락…3분기 실적 컨센서스 대폭 '하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백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백산 주가는 종가보다 3.76% 내린 1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산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91주이다.

이는 백산이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백산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1% 늘어난 1288억 원, 영업이익은 182억 원으로 9.8% 감소했다,
이는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백산의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427억 원, 영업이익은 218억 원이다.

앞서 증권가는 백산의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백산에 대해 지난 2분기 나이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딛고 ‘깜짝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며 다시 반등을 모색할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백산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115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8.8% 늘어난 1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15.6%의 호실적으로, 영업이익이 신한투자증권 추정치 4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병화 연구원은 “2분기는 비수기이고 나이키의 연이은 가이던스 하향이 있었지만 우려 대비 선방했다”며 “나이키 내 점유율 확대, 아디다스의 상대적 호조, 신발제조사 재고확충, 환율 추가 상승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는 성수기이고 스포츠이벤트도 있어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며 2분기에 이어 연이은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68억원에서 763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나이키 우려 해소와 우호적 업황, 주주환원 등에 힘입어 저평가 탈피가 예상된다”며 “주당배당금도 늘어난 이익에 따라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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