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명신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1.06% 오른 1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명신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1533주이다.
하나증권은 앞서 명신산업에 대해 고객사의 생산이 바닥을 지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명신산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줄어든 3976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423억원을 기록했다”라며 “현대차/기아향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데 비해 글로벌 전기차(EV) 업체향 매출액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의 생산 감소로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6.0%p 하락했는데, 외형 축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전년 2분기에는 원재료가 하락에 대한 납품가 조정이 늦어져 판매가격-원가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져 일시적으로 실적이 좋았던 기저의 영향도 크다”라며 “전년 동기의 일회성 이익을 제거한 기준으로 실질 영업이익률 하락은 약 3%p대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대비 36%, 47% 감소한 467억원, 349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 EV업체의 생산이 2분기를 바닥으로 증가할 것이며, 심원북미의 텍사스 2공장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외형 성장률은 상반기 전년대비 -12%에서 하반기 -4%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신산업의 현재 주가는 2024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5배 초반”이라며 “대형 고객사 2곳의 생산에 연동되는 구조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차체 부품회사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적용받았던 이유는, 글로벌 EV업체의 고성장과 함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전년 하반기 이후 전기차 수요의 둔화와 경쟁 심화, 이에 따른 글로벌 EV업체의 생산 감소, 그리고 그룹 내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등으로 실적 및 주가 밸류에이션에 모두 부정적 영향을 받아 왔다”고 부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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